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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추석 연휴에 엔저까지, 카드사 '트래블카드' 일본 마케팅 경쟁 불 붙는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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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비교적 짧은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겹치면서 일본 여행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래블카드(해외이용 특화 카드)’ 시장이 카드업계 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카드사들은 이번 연휴 다양한 혜택을 무기로 일본 여행 수요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짧은 추석 연휴에 엔저까지, 카드사 '트래블카드' 일본 마케팅 경쟁 불 붙는다
▲ KB국민카드가 일본 여행객에게 할인과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 KB국민카드 앱 갈무리 >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일본 여행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한국인 여행객의 9월19일~9월30일자 항공권 검색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일본 지역 항공권 검색 비중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24일부터 9월27일까지 4일이다. 개인 연차 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다소 짧은 기간인 만큼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100엔 환율은 2026년 6월 월평균 950.38원이었으나 9월에는 86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약 2개월 사이 100원 가까이 내렸다.

카드사들은 일본 여행 관련 혜택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여행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 여행 필수 코스로 부상한 ‘돈키호테’ 할인 혜택이 대표적이다.

우리카드는 연말까지 돈키호테에서 1만 엔 이상 결제하면 5%, 3만 엔 이상 결제하면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제브랜드사가 마스터카드인 개인 신용·체크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카드는 9월30일까지 JCB브랜드 카드로 돈키호테에서 1만5천 엔 이상 결제하면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드 당 최대 3천 엔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역시 일본 여행객들의 단골 쇼핑처로 꼽히는 ‘유니클로’와 ‘무지’에서도 혜택이 준비돼 있다.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 특화 트래블카드 ‘쏠(SOL)트립앤제이(J)’ 카드로 일본 유니클로와 무지에서 결제하면 5%를 할인해준다. 한도는 반기별로 5천 원, 연 1만 원이다.
 
일본 테마파크 할인을 앞세운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마스터카드와 함께 일본 테마파크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9월30일까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도쿄’ 공식 홈페이지에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마스터카드)로 1만2천 엔 이상 결제하면 4%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같은 기간 ‘오사카 레고랜드’ 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5% 캐시백이 제공된다.

아직 여행 계획을 꾸리는 단계라면 신한카드가 한진트래블과 제휴해 제공하는 혜택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한진트래블 여행상품을 기본 상품가에서 2~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진트래블이 준비한 전세기 상품 가운데 추석 연휴 일본 도쿄, 오사카, 시라하마, 하나마키 등을 찾는 여행 상품이라면 3% 추가 할인도 더해진다.
 
짧은 추석 연휴에 엔저까지, 카드사 '트래블카드' 일본 마케팅 경쟁 불 붙는다
▲ 하나카드가 일본 특화 트래블카드 ‘트래블로그플러스 신용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일본 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로그 플러스 신용카드’로 일본 여행객을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정 기간을 두고 혜택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즌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7년 4월14일까지는 ‘시즌1’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돈키호테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1만 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일본 3대 편의점에서는 편의점별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5천 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뒤 해외여행객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고객 유치 수단으로 트래블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를 중심으로 대부분 카드사가 트래블카드 상품을 내놓은 뒤로는 혜택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 관련 혜택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다. 트래블카드 경쟁의 핵심 국가일 수밖에 없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2026년 1~7월 한국인 634만 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해외여행지 가운데 1위로 2위인 베트남(227만 명)과 차이도 크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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