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CJ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규모를 하릴없이 줄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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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위한 펀드에 돈을 넣을 계열사들의 곳간이 넉넉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6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서도 손을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CJ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 올해도 얼어붙는다, 김도한 그룹 계열사 사정에 '속수무책'"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7164248_184261.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기업형 CVC CJ인베스트먼트가 투자 포트폴리오와 규모 모두 크게 줄이고 있다. 사진은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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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CJ인베스트먼트 안팎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CJ인베스트먼트가 올해들어 8월 말까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라이너 △팀리미티드 △스콘 △루트릭스 등 단 4건에 그쳤다. 전년동기와 10건과 비교해 60%가량 줄어든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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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하는 투자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3건이었으나 2023년 20건, 2024년 10건, 2025년 13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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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흐름대로라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연간 투자 횟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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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운용하는 22개 펀드 순출자액(신규 출자에서 환급을 뺀 금액)도 2024년 26억5600만 원에서 2025년 8억7900만 원으로 66.9%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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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펀드 결성 규모도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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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월 씨제이뉴프론티어펀드 1호를 결성했다. 유치 금액은 400억 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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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티피넥스트젠펀드(200억 원)와 글로벌 혁신성장 펀드II(520억 원), 뉴미디어테크펀드(200억 원) 등 모두 920억 원을 들인 2022년에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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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한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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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CJ인베스트먼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계열사 대상 펀드 출자 유치를 최종적으로 책임진다. 그는 CJ인베스트먼트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이던 2020년부터 6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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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21·2022년과 신규 펀드 결성이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 모두 김 대표의 재임 기간에 해당한다. 가장 활발했던 시기를 이끈 경영진이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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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축소에 김 대표가 스스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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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는 회사 자체 자금이 아니라 대부분 그룹 계열사 출자로 채워진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공정거래법상 외부자금 비중이 40% 이내로 제한되는 까닭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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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인 60% 이상은 CJ제일제당과 CJENM 등 계열사가 채운다. CJ인베스트먼트가 직접 넣는 자기자본은 펀드별로 최대 13% 수준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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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투자처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계열사 출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그런데 같은 시기 이 자금을 채워야 할 CJ그룹 계열사들의 사정도 넉넉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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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인 CJ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조26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줄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조2741억 원으로 31.7% 감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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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뒷걸음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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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상반기 연결 매출 22조9793억 원, 연결 영업이익 992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7% 줄었다. 순이익은 3300억 원으로 33.4% 감소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CJ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 올해도 얼어붙는다, 김도한 그룹 계열사 사정에 '속수무책'"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8/20250827113210_2837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CJ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9월 CJ그룹 오너 4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5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 미래기획그룹장(사진)이 이끄는 미래기획실 관리 아래에 들어갔다. < CJ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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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사정도 마찬가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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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5.8% 감소해 11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6.2% 줄어 3947억 원을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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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50.2% 감소해 1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2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0% 줄어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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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투자처는 성장성 및 전략적 시너지를 고려해서 선별적으로 확보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적절한 투자처가 이전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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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투자처를 찾아 포트폴리오를 짜고 심사를 거쳐 투자금액을 모집하는 순서로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현금흐름이 막혀서 투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하반기 투자처는 정해져 있지는 않았지만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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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는 CJ그룹의 오너 4세 경영인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5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 CJ 미래기획그룹장과도 연이 닿아 있는 조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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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스트먼트는 애초 CJ 소속이었으나 2011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5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 미래기획그룹장 소유 기업인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 지분이 넘어갔다. 이후 2022년 8월 공정거래법 개정을 계기로 CJ가 CJ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재인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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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부터는 CJ그룹 미래기획실이 CJ인베스트먼트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