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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 부결 뒤 첫 소통, "성과·보상 불이익 없도록 할 것"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9-03 0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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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의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구성원 설득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변경한 배경과 향후 방향 등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 부결 뒤 첫 소통, "성과·보상 불이익 없도록 할 것"
▲ SK하이닉스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변경한 배경과 향후 방향 등을 설명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서 진보건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문장은 "우리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급 지급 방식에 자사주를 포함하려 했던 배경과 관련해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이 필요했다"며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음을 고려해 주식 지급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성과급 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구성원에 대한 보상은 유지하면서도 주주와의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25일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처음 열린 최고경영자(CEO) 주재 소통행사다. 행사는 국내 모든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기본급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이 반대하면서 합의안은 부결됐다. 찬반 표 차이는 25표에 불과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같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놓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사측이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재교섭에서는 자사주 지급 비중이나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절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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