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국환평형기금이 SK하이닉스에서 미국 상장으로 조달한 달러화를 대거 사들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달러화 사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7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대부분을 한국 외환당국에서 매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2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상장으로 조달한 달러화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외국환평형기금이 대부분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외국환평형기금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외국환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치된 정부 기금이다.
SK하이닉스는 금융기관에 주식을 맡긴 뒤 발행한 증서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주식예탁증서 방식으로 265억 달러(약 36조 원)가량을 조달했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이 가운데 200억 달러(약 27조 원)가량을 장외거래로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 당국이 대규모 달러 매도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이를 직접 매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로이터는 “한국 외환당국은 그동안 원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의 시장 개입을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매입은 그동안 시장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달러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원화는 최근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하면 외환 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
2일 원달러 환율은 1363.9원으로 전날보다 0.86%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1% 하락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