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현장]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인공지능 본격 상용화 국면 진입, 기업 활용 격차 확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9-03 08:43: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인공지능 본격 상용화 국면 진입, 기업 활용 격차 확대"
▲ 네이선 베나이치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겸 제너럴파트너가 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일레븐랩스 이그제큐티브 조찬 세션’에서 ‘AI 현황(State of AI)’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산업이 모델 성능 향상과 기업 활용 확대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 상용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에서 매출 성장과 채용 확대가 나타나는 반면 일부 직군에서는 신입 채용이 감소하는 등 산업과 고용시장 전반의 변화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선 베나이치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겸 제너럴파트너는 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일레븐랩스 이그제큐티브 조찬 세션’에서 ‘AI 현황(State of AI)’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AI 오디오 기업 일레븐랩스가 주최했다. 베나이치 창업자는 AI 연구와 산업, 정책 등을 분석하는 연례 보고서 ‘AI 현황 보고서’의 저자다.

베나이치 창업자는 “처음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매출 규모가 3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동인은 모델의 성능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합산 연간 매출 환산액은 약 1050억 달러(약 142조 원)로 2026년 초 약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서 8개월 만에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AI 모델의 가격 대비 지능 성능은 약 5~7개월마다 두 배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사이에서는 AI 활용 수준에 따른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2026년 7월 기준 직원 1인당 월간 AI 지출액은 중간값이 11.95달러인 반면 상위 10% 기업은 650달러, 상위 1% 기업은 7400달러로 조사됐다. 상위 1% 기업의 AI 지출액은 중간 수준 기업보다 약 620배 많았다. 

AI 활용 수준과 기업 성장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나타났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최근 12개월 매출 5억 달러 이상인 상장 기술기업 107곳을 AI 코딩도구 ‘커서(Cursor)’의 토큰 사용량에 따라 나눠 분석한 결과 AI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업군의 매출 증가율은 16.5%로 가장 낮은 기업군의 5.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에서는 채용도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 2만1559곳을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AI 지출이 많은 기업군은 2년 동안 전체 직원 수를 10.2% 늘렸고 신입 직원 수는 12% 증가했다. 반면 AI 활용도가 낮은 기업군은 비교 대상 기업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AI 자동화에 많이 노출된 일부 직군에서는 신입 채용이 감소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고객지원 분야 신입 인력은 11%,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는 21%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흐름이 물가상승이나 코로나19 이후 고용 회복 등 거시경제 요인과는 별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나이치 창업자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도구에서 생성과 비판, 검색, 검증을 반복하고 코드를 실행하거나 실험까지 수행하는 ‘협업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인공지능 본격 상용화 국면 진입, 기업 활용 격차 확대"
▲ 네이선 베나이치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겸 제너럴파트너가 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일레븐랩스 이그제큐티브 조찬 세션’에서 ‘AI 현황(State of AI)’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에너지 등 AI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는 AI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100개가 넘는 정책이 제안됐으며, 미국의 AI 기술 체계를 해외로 확산하고 동맹을 통해 AI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기술 자립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가 지원을 받는 일부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반도체를 제거하도록 요구했으며 중국 AI 기업들은 해외에서 엔비디아 반도체로 모델을 학습한 뒤 중국에서는 화웨이 반도체로 추론하는 방식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발전이 사이버보안 위협을 키우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의 필요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인공지능보안연구소(AISI)가 구축한 가상 기업 네트워크 평가환경에서는 최상위 AI 에이전트가 정찰과 자격증명 탈취, 내부망 이동, 지속적 통합·배포 환경 침투, 데이터 유출 등을 포함한 사이버공격 시나리오를 100파운드 미만의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나이치 창업자는 “지금이야말로 사이버보안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시점이며 이러한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레븐랩스는 한국 시장에서 연구와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고객 지원 역량도 강화할 계획도 내놨다.

유진 리앙 일레븐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투자들이 많다”며 관련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기후솔루션 "샤힌 프로젝트 당위성 부족, 가동률 60%도 안되는데 공급만 늘려"
[서울아파트거래] '르엘'로 재탄생 계획 가락극동 전용 149.74㎡ 24.9억
[현장] 에어스트리트캐피털 창업자 "인공지능 본격 상용화 국면 진입, 기업 활용 격차 ..
현대글로비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13일까지 지원서 접수
신한투자 "알테오젠 목표주가 상향, 노바티스와 4.4조 기술수출 계약 반영"
메모리 호황에 미국 반도체 지원정책 바뀔 조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유도에 힘..
CJ대한통운, 물류업계 최초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전 도입
LS일렉트릭,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개발 '맞손'
네이버클라우드·LGCNS, 정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최종..
8월 외환보유액 143억3천만 달러 늘어 증가폭 역대 최대, 세계 순위 비공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