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판 반셀 모데나 CEO(맨 왼쪽)가 19일 팟캐스트 IR 인사이츠에 출연해 INT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모더나>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암 백신 후기 임상시험에 성공적 결과를 발표했지만 실제 효능이나 상업적 가치는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제프리 미첨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모더나의 결과는 데이터가 부족해 보조 흑색종 치료 효과나 지속성 및 상업적 중요성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세포의 악성화로 발생하는 종양이다.
모더나는 독일 제약 기업 머크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암 치료제 ‘INT(Individualised Neoantigen Therapy)’의 임상 3상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두 기업에 따르면 흑색종을 수술로 제거한 환자에게 INT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함께 투여하면 키트루다만 투여하는 것과 비교해 피험자의 생존 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했다.
치료가 끝난 뒤 흑색종의 재발이나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6.97% 상승한 174.38달러(약 24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모더나와 머크는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치료군과 대조군에서 실제 재발 환자가 각각 몇 명이고 재발 위험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등 핵심 데이터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는 이르면 10월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상승에 반영된 만큼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