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글로벌 우주기업 미국 '스페이스X'의 평가이익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 ▲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 |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도 "글로벌 우주기업 관련 평가이익 기대감이 소멸한데다 증시 부진으로 증권주 상승 기대감도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조895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0.1% 늘면서 시장 예상치(1조5054억 원)을 25.9% 웃돌았다.
증시 상승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주식 운용, 세일즈 앤 트레이딩(S&T)을 포함한 트레이딩 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스페이스X 주가는 2분기 말 170.86달러에서 현재 13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가격 수준이 3분기 말까지 유지된다면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 약 1조 원 규모의 손실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스페이스X의 평균단가는 34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 연구원은 "미래에셋이 글로벌 우주기업 주가 변동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위험 회피(헤지) 방안을 검토 중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투자로 여전히 4배 수준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어 중장기 투자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3조74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137.1% 증가하는 것이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