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26년 4월14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중부자재유통센터를 방문해 영농철 농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
△농협경제지주의 사업
농협경제지주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의 비금융 부문 지주회사다.
농협중앙회가 2012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신경(신용·경제) 분리로 금융지주·경제지주체제로 재편되면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농자재 등의 생산·유통·판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농업경제부문과 축산경제부문 두 가지로 나뉜다. 각 부문은 농업경제대표와 축산경제대표 2인의 이원화된 체계로 운영된다.
농업경제부문은 농산물 판매와 산지유통, 도매(공판장·가락시장 등), 소매(하나로마트), 비료·농약 등 자재사업, 양곡 등을 담당한다. 축산경제부문은 축산물 판매·유통과 축산물공판장, 사료, 축산가공식품 등을 맡고 있다.
△NS홈쇼핑과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협력
농협경제지주가 2026년 7월28일 NS홈쇼핑 및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국산 농산물 공급 협력 및 유통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의 식품 전문 유통사다. 2026년 6월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경제지주와 NS홈쇼핑은 농협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판매 확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2026년 7월30일부터 8월12일까지 약 2주간 ‘농협 농산물 특판전’을 열고 햇사레 복숭아(충주), 흑미수박(무주) 등 지역 제철 농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했다.
NS홈쇼핑에서는 2026년 8월5일 안면도농협 태양초 고춧가루 특별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우수 국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농협경제지주 쪽은 전국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통망을 보유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하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절기 과채류 수급안정 대책 추진
농협경제지주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6년 하절기 과채류 수급안정 대책’에 나섰다.
이번 대책은 2026년 7월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과채류의 안정적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 생육관리, 소비 활성화, 출하조절 등에 총 12억4천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5월부터 두 달간 농가 생육관리 차원에서 고온 피해 예방용 차량도포제를 지원한 바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약제, 영양제 등 필수 농자재도 2026년 8월31일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협경제지주는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2026년 7월29일까지 토마토와 애호박 등을 최대 47%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힘썼다. 출하조절을 위해 토마토, 애호박, 가지, 오이, 청양고추 등의 도매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되면 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비용을 지원하고 가공용으로 전환해 출하하는 농가에 공급가의 10~15%를 보전하기로 했다.
김주양은 “이번 대책이 여름철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농협은 정부와 함께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H농우바이오 방문, 계열사 현장경영 개시
김주양이 취임 후 첫 계열사 현장경영으로 계열사 NH농우바이오를 방문해 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NH농우바이오는 2014년 농협경제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농자재 개발·생산 전문 회사다. 채소종자와 상토·비료 등 농자재를 연구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 20%로 국내 채소종자 시장 1위 입지를 갖고 있다.
김주양은 2026년 7월14일 NH농우바이오를 방문하고 종자 수출 확대와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종자 개발, 고품질 국산 품종의 안정적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주양은 NH농우바이오를 시작으로 농협양곡, 농협에코아그로 등 주요 계열사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주양은 “종자는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농협은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 확대
김주양은 취임 이후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싣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7월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복숭아생산자협의회와 함께 ‘복숭아데이’ 기념행사를 열었다.
복숭아데이는 제철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농협경제지주는 2003년부터 매년 7월26일 복숭아데이를 지정해 국산 복숭아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2026년 7월25~29일 전국 하나로마트와 NH싱씽몰에서 15만 박스 규모의 복숭아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행사카드(NH카드 등) 결제 시 3천 원을 추가 할인하는 판촉전을 진행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총상금 1350만 원 규모의 ‘2026 우리 농산물 과채류 매력 알리기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했다.
앞서 2026년 6월30일에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서포터즈 ‘그리니 3기’ 발대식을 열고 넷마블 캐릭터 ‘쿵야레스토랑즈’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대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2026년 11월까지 MZ세대를 겨냥한 숏폼 콘텐츠 제작,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농촌 일손돕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산 농산물의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당시 김주양은 “MZ세대만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우리 농산물의 매력을 어떻게 알릴지 기대가 크다”며 “농협은 대학생 서포터즈를 비롯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 및 농업·농촌 가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확산 노력
농협경제지주가 스마트팜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6월23일 NH투자증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참여 농가 선정과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NH투자증권은 기금 출연, 우수 협력업체 투자 검토 등을 맡는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협력업체 발굴과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경제사업과 금융을 연계해 농가의 스마트농업 진입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1월 NH투자증권과 함께 ‘농협금융-경제 보급형 스마트팜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스마트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경제지주는 복합환경제어형 스마트팜의 보급에 속도를 낸다. 복합환경 제어형은 하나의 제어기에 환경제어, 양액제어, 관수관비제어 시스템 등을 연동하고 원격으로 생육환경을 조정하는 스마트팜을 말한다.
이와 동시에 중·소농가의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스마트 농업의 활성화 및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양은 “보급형 스마트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뜻을 함께해 주신 NH투자증권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협은 경제사업과 금융 간 협력모델을 더욱 정교화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성다이소와 협약, 하나로마트 내 다이소 입점
농협경제지주가 다이소와 손을 맞잡았다.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5월 아성다이소와 ‘사업확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신상품 개발 및 다이소 매장 입점 확대, 상호 연계 금융 서비스 마련, 정기 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성다이소는 전국 22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하나로마트에 입점하게 됐다. 농협하나로마트는 다이소 입점을 통해 기존 식료품 위주의 상품군을 넘어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게 됐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다이소 입점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2026년 내 다이소 입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주양은 “이번 협약이 유통 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농협하나로마트는 다이소와 함께 농어촌 주민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객 중심 종합유통의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근로여건 개선
김주양이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시범휴업에 대비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김주양은 2026년 4월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내 농협가락공판장을 방문하고 농산물 반입량, 시세 동향 등을 점검하고 산지 출하 대응 상황을 살폈다.
가락시장은 도매시장 유통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2026년 4월4일부터 시범휴업을 시행했다. 시범휴업은 2026년 6월3일, 7월8일, 10월10일, 11월7일, 12월12일로 예정됐다.
농협가락공판장은 정가·수의 거래 확대, 산지분산출하 안내, 온라인 도매시장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이번 휴업에 따른 출하 차질 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주양은 “시범휴업 기간 동안 산지 농산물 출하 상황을 점검해 수급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농협은 가락시장 유통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농업인의 안정적인 출하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유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운데)가 2026년 3월20일 전북 남원농협을 방문해 비료, 농약 등의 영농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
△취임 첫 행보로 남원농협 방문
김주양은 2026년 3월20일 취임식을 대신해 전북 남원농협을 방문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남원농협은 쌀 소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계약재배 관리 등을 통해 쌀 판매를 확대하고 딸기·양파 등을 전략 수출품목으로 동남아지역 수출을 확대한 모범사례로 꼽혔다.
이에 ‘2025년 농업경제사업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주양은 먼저 자재센터를 방문해 비료와 농약 등 영농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농기계센터에서는 농기계 사전점검, 수리 지원 등을 주문했다.
주유소를 방문해 유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농업인 면세유 할인행사의 진행 상황을 살피는 등 차질 없는 농업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주양은 “농심천심의 가치 아래 현장의 농업인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된 농업경제를 구현하겠다”며 “농산물 유통혁신과 효과적인 영농 지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취임
김주양이 2026년 3월19일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전임 박서홍 대표는 임기 만료 직전인 2026년 2월12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전무이사(부회장)로 선임되며 농협중앙회로 자리를 옮겼다.
박서홍 전 대표의 이동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의 후속 인사 성격이 강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금감원 등은 2026년 1월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을 구성하고 농협중앙회 등을 상대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핵심 간부의 횡령·금품수수 등 비리와 특혜성 대출·투자·계약, 방만한 예산·재산 관리, 회원조합 비리·부실 방치, 내부통제 미작동 등이 확인됐다.
이에 지준섭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여영현 전 상호금융 대표이사, 김정식 농민신문사 사장 등 임원이 사임했고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박서홍 전 대표가 부회장으로 이동했다.
농협경제지주 쪽은 김주양을 놓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산지조직 경쟁력 강화 등 농업경제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온 실무형 전문가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농업인 실익 증진과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김주양은 취임사를 통해 농산물 유통혁신 및 효과적 영농지원,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스마트농업 확산, 경제지주 경영혁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농협경제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2년 연속 적자, 수익성 개선 과제
농협경제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4조9626억 원, 영업손실 355억 원, 순손실 622억 원을 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0.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오히려 162.2% 확대됐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농협경제지주는 2023년 매출 15조439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적자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2025년 매출원가는 13조2987억 원으로 전년도 13조2729억 원 대비 약 260억 원 증가하는 등 매출 상승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2024년 1조6523억 원에서 1조6995억 원으로 약 470억 원 증가했다.
특히 판관비 세부 항목 중 퇴직급여가 632억 원에서 970억 원으로 53.3%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됐다.
종속기업들의 실적 희비도 엇갈렸다.
농협사료와 남해화학 등 사료·비료 부문 종속회사들은 각각 순이익 324억 원, 2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유통·식품가공 부문 종속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농협목우촌, 농협홍삼 등은 각각 순손실 397억 원, 352억 원, 168억 원, 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농협경제지주의 지배구조
농협경제지주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완전자회사다. 2026년 4월 기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NH무역, 엔이에스머티리얼즈, 농협케미컬, 남해화학, 농협목우촌, 농협홍삼, 농협사료 등 28곳이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유통, 제조, 식품·서비스, 축산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NH무역, 농협케미컬, 농협목우촌, 농협사료, 농협홍삼, 농협물류, 농협식품 등은 농협경제지주의 완전자회사(지분 100%)다. 나머지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농협경제지주가 지분 40.61~95%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농업경제대표이사와 축산경제대표이사)가 2명이고 현직 농·축협 조합장인 기타비상임·비상무이사가 6명, 사외이사가 4명이다.
김주양이 농업경제대표이사로 농협경제지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브랜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