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6-08-10 17:33:2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추억의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로 다시 돌아온다. 새로운 운영사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은 170억 건에 이르는 과거 이용자 데이터 복원을 우선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수익 모델 도입을 예고했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의 지식재산권(IP)과 상표권, 이용자 데이터 일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싸이월드는 우선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통해 과거 계정과 사진, 게시물을 확인하기 위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친구 연결 및 피드 기능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시그마체인은 이날 “외주 업체를 거치지 않고 100% 자사 인력을 투입해 170억 건에 이르는 데이터 복원과 시스템 개발을 직접 수행할 자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니홈피, 사진첩, BGM(배경음악), 일촌, 커뮤니티 등 싸이월드 핵심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수익 구조와 플랫폼 기능도 다변화한다. 기존의 광고 및 아이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팬 커뮤니티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이용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콘텐츠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자산화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사이버머니였던 ‘도토리’를 구매하는 수단으로 국내 금융권 등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는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이자 현 베타랩스 대표가 직접 찾아와, 사업권 이전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가 누락되었다며 반대 입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