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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포용금융최고책임자' 하나금융 이승열, 그룹 내외 존재감 커진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8-05 15: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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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최고책임자(CIFO)’를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포용금융 정책을 이끈다. 

이 부회장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포용금융최고책임자의 길에서 선제적 성과를 낸다면 그룹 내외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국내 최초 '포용금융최고책임자' 하나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0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열</a>, 그룹 내외 존재감 커진다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최고책임자를 맡는다. <하나은행>

5일 하나금융그룹은 이승열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최고책임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 포용금융최고책임자가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하나금융그룹 내부는 물론 금융권 전체에서도 ‘최초 포용금융최고책임자’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포용금융최고책임자 신설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용금융최고책임자는 금융당국이 포용금융을 금융사 지배구조 체계 안에 내재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을 검토해 온 자리다.

포용금융최고책임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26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금융업계 화두에 올랐다.

이어 7월 금융위원회 포용금융전략추진단 감독총괄분과 첫 회의에서 포용금융최고책임자 도입 방안이 다뤄지면서 다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그동안 포용금융최고책임자 도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포용금융 관련 대출에서 연체나 부실이 현실화했을 때 관련 책임이 포용금융최고책임자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다.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향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대출을 취급했을 때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대로 부실 위험을 우려해 포용금융 공급을 축소했을 때는 포용금융최고책임자의 실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역대 처음으로 포용금융최고책임자를 맡게 된 이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포용금융최고책임자를 맡아 경영역량을 보여 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CFO)과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을 지낸 하나금융그룹 내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2022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뒤 2023년 하나은행장도 역임했다. 하나은행장으로 일할 때 은행업계에서 가장 순이익을 많이 낸 ‘리딩뱅크’ 위상을 지켜내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포용금융최고책임자 선임 보도자료에서 “그룹은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포용금융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금융권 선도적으로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포용금융 추진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포용금융최고책임자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 성과를 이끌어낸다면 그룹 안팎에서 존재감이 한층 커질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최초 '포용금융최고책임자' 하나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0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열</a>, 그룹 내외 존재감 커진다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하나금융그룹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

포용금융이 그룹의 핵심 경영 과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이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서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두 번째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24년 12월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시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역할과 성과는 포용금융최고책임자 도입을 고려하는 다른 금융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선제적으로 포용금융최고책임자를 둔 만큼 다른 금융지주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함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하반기에는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 및 흔들림 없는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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