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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회사 코히어 한국법인 설립, "소버린 AI 사업 확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8-05 1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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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회사 코히어 한국법인 설립, "소버린 AI 사업 확대"
▲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CRO)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소버린 AI 사업을 확대한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영업 인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한국·일본 법인 설립과 싱가포르 공공부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기업·정부용 AI 기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폐쇄망 환경에 구축할 수 있는 AI 모델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에 공동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700명 이상이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6억 달러이며 기업가치는 70억 달러로 평가된다.

소버린 AI는 기업과 정부가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면서 자국의 규제와 보안 기준에 맞춰 운영하는 체계를 말한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CRO)은 이날 “코히어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자사의 AI 인프라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소버린 AI를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라며 “코히어는 고객이 AI 도입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빠르게 높이고 총소유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코히어는 보안과 데이터 통제권을 중시하는 기업·공공기관의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코히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은 최근 1년 동안 5배 늘었다.
캐나다 AI 회사 코히어 한국법인 설립, "소버린 AI 사업 확대"
▲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코히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사업 확장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한국이 AI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고 기업 사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한국에서 확보한 사업 성과를 아시아태평양 다른 국가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다우드 CR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에서 코히어의 솔루션을 확대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훌륭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사장은 한국은 AI 인재가 풍부하고 기업 고객의 신기술 도입 의지가 강한 데다 정부도 소버린 AI와 AI 인프라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거점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한국에서 거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과 싱가포르뿐 아니라 인도와 호주, 대만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법인과 일본 법인 설립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코히어는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법인 설립에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법인장은 당분간 장화진 사장이 겸직한다. 향후 글로벌 사업 경험과 국내 정보기술(IT)업계 경력을 갖춘 인물을 별도 법인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구체적 인력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술과 영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인력을 큰 폭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코히어는 고객사의 현장에서 AI 솔루션 구축과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도 한국에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사의 자체 전산환경에 코히어 솔루션을 구축하고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캐나다 AI 회사 코히어 한국법인 설립, "소버린 AI 사업 확대"
▲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코히어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는 코히어 모델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 개발한 모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개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노스에 연결해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노스는 어떤 모델을 사용하든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도 노스에서 활용해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 한국 AI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히어는 2025년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를 개설한 뒤 장 사장을 중심으로 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한국에서는 LGCNS와 협력하고 있다. 오다우드 CRO는 “LGCNS와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히어는 LGCNS를 첫 번째 국내 파트너로 삼고 금융과 제조, 공공부문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다른 국내 AI 기업과도 모델 및 플랫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지쯔와 협력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은 코히어가 후지쯔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를 활용하고 있다.

코히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2027년 말까지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의 4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과 엔지니어링, 솔루션 아키텍처, 영업, 고객지원 분야 인력도 확충한다.
 
캐나다 AI 회사 코히어 한국법인 설립, "소버린 AI 사업 확대"
▲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사장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스는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기능을 안전하게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코히어의 대규모언어모델과 맞춤형 AI 에이전트, 워크플로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재무와 영업, 인사, 정보기술, 고객지원 등 기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오다우드 CRO는 “소버린 AI와 프라이빗 AI를 활용하면 기업과 공공기관이 경쟁력의 원천인 자체 데이터와 고유 지식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유지한 채 AI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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