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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 엄중하게 인식, 추가 보완책 검토"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7-29 1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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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추가 보완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자본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금융당국으로 책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억원</a>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 엄중하게 인식, 추가 보완책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정무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조치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에도 과감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탁금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전문투자자로 투자 대상 제한,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 국회에서 언급된 방안들에 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예탁금 현금 3천만 원 기준을 적용하면 시장 거래 규모가 상당 부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면 예탁금을 추가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 배율 조정 방안을 놓고는 “배율을 낮추면 변동성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기존 투자자 권리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 투자금액 총량 제한과 리밸런싱 시간 분산, 거래 규모 축소 등도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는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투자자가 살 수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같은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는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5월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16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이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됐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뒤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한 기본 예탁금을 기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높이고 상품 최소 매매 단위를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보완 조치를 발표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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