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와 주식 투자의견이 유지됐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이 15.9%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일 육상발전용 중속엔진(분당회전수 300~1200회)의 생산설비를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에서 LNG 운반선이 건조되고 있다. < HD현대 >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 1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2일 5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2028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4조819억 원에 목표 주가순이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해 적정기업가치로 122조4560억 원을 산출한 뒤 유통주식수로 나눠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선, 엔진기계, 함정,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까지, 산업재 분야 복합 기업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여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는 매출 6조3344억 원, 영업이익 1조81억 원이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13.8% 증가한 수치다.
상선 부문은 선가가 높은 건조물량(호선)이 여전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양 플랜트 부문은 멕시코의 트리온(Trion) 프로젝트용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가 공정률 80%, 카타르의 류야(Ruya) 프로젝트용 고정식 원유·가스생산설비(FP)가 공정률 30%로 매출을 인식하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사업 전 부문에 걸친 환율효과는 영업이익 27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용 발전엔진 발주량 증가에 대응해 육상발전용 중속엔진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유휴부지 3500㎡에 선박용 중속엔진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설비는 선박용으로 쓰이는 2MW급 중속엔진 2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2028년부터 북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인도할 예정인 육상발전용 중속엔진 제작능력을 확보하고자 선박용 중속엔진 제작공간을 미리 늘린 것”이라며 “추가로 부지를 매입해 2차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