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를 넘긴 가운데 7월에는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 한국은행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연합뉴스> |
이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나타났다. 2025년 6월보다 3.2%올랐다.
2026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웃돌았다. 2023년 12월(3.2%) 뒤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6년 6월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24.7%,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3.2%로 집계됐다. 각각 5월 상승률인 24.2%, 2.2%보다 높아졌다.
다만 7월에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6월보다 둔화하더라도 당분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자물가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물가도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