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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사업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해킹수사·임단협 결과가 최대 변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7-02 1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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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복귀를 노린다.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밑바탕이 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AI 사업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해킹수사·임단협 결과가 최대 변수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올해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 LG유플러스 >

다만 지난해 해킹 사고를 둘러싼 경찰 수사 결과와 후속 조치 여부, 노사 임금·단체협상 결과가 올해 영업이익 1조 복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2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2026년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067억 원, 영업이익 3067억 원, 순이익 21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1.1%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2.6%, 순이익은 2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LG유플러스가 2022년 이후 4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615억 원, 영업이익 1조1140억 원, 순이익 71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약 1500억 원 비용을 처리했고, 이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 확장이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이끌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업인프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에도 평촌 데이터센터와 함께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한 가산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운영을 맡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위탁운영 매출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2026년 2분기에도 이동통신 중심으로 무선 가입자가 확대되며 무선 매출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업 매출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흐름을 흔들 수 있는 변수는 지난해 불거진 해킹 사고를 둘러싼 경찰 수사 결과다.

경찰 수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관련 법규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 부과와 추가적으로 보안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그동안 경쟁사의 해킹 사고에 따른 반사효과로 확보한 가입자가 다시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 AI 사업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해킹수사·임단협 결과가 최대 변수
▲ 지난해 해킹 사고 관련 경찰 수사 결과와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노사 임금·단체협상 결과는 LG유플러스의 하반기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

노조와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상도 하반기 실적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임금 총액 8%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 사측과 7차 본교섭을 가졌다.

노조 요구안대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8921억 원을 기준으로 30%를 단순 계산하면 약 2676억 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충당돼야 한다.

노조 임단협 공동교섭단에 속한 민주유플러스지부 관계자는 “사측은 지난 3차 본교섭에서 총액 3%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실제 인상률은 0.4%에 불과하다”며 “사측에 맞서 임금 총액 8% 인상 요구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투명한 기준으로 명문화하는 ‘성과급 제도화’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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