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을 4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도 앞으로 5년 뒤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월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
18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송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진행한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CEO NDR)'에서 이같이 내용을 담은 경영 계획을 밝혔다.
송 사장은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인도에서 라인업 확장과 함께 올해 30만 대 판매가 가능한 환경"이라며 "2030년까지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EV) 모델을 추가해 40만 대를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기아의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량은 28만 대였다. 앞으로 5년 뒤까지 판매량은 42.8% 늘리겠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인도 시장에서 상위 6위 업체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인도 시장의 생산능력은 45만 대인데 장기적으로 추가 증설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도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약 455만 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으로 여겨진다.
송 사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아의 2030년 판매 목표는 약 410만 대다. 차종 별로는 EV 100만 대, 하이브리드 110만 대, 내연기관 200만 대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판매 목표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올해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 112만2천 대다. 이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친환경차 판매를 5년 사이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셈이다.
이밖에 송 사장은 또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때까지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도 밝혔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