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민의힘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사퇴의 변’에서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준비한 발언을 마치고 회의에 관해 추가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가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전날인 12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 추가 접수에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애초 지난 8일까지였던 공천 신청 접수 기한에서 한 차례 연장된 것이다. 기한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등록 기한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번복했다.
오 시장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하이서울기업 사업설명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노선 전환과 노선 전환을 실감할 수 있는 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이른바 ‘혁신선대위’를 조기 출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전달드렸고 이후에도 강조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장 대표가) 조금도 채택한다거나 그 방향으로 실행하려는 노력의 조짐조차 아직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