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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중동 리스크에 물류사업 타격 받나, 이준희 '위기가 기회' 디지털물류 플랫폼 사업 확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3-13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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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중동 리스크에 물류사업 타격 받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위기가 기회' 디지털물류 플랫폼 사업 확장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높아지면서 물류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삼성SDS가 실적 변동성 확대라는 변수를 맞고 있다. <삼성SDS>
[비즈니스포스트]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서 물류사업의 변동성 확대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물류사업은 삼성SDS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이 사장은 이를 단순한 위기로만 보지 않고, 디지털물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거래사를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S는 중동 정세 불안이 글로벌 물류 흐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SDS는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워룸'을 운영하며, 지역 정세 변화가 물류 운송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공급망도 혼란에 빠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해협 봉쇄와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해 12일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9.22% 오른 배럴당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류비 증가로 이어져 물류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들에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운임과 연료비, 보험료 등이 동시에 오르면서 물류비 전반이 급등하게 된다.

운송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기업들이 물동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물류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상·항공 물류 분석회사 프레이토스의 유다 레빈 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조치로 중동 지역 물류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영향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SDS 물류사업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물류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물류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86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3%를 차지했다. 

물류가 회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구조에서 중동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은 실적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공급망 불안 위기가 삼성SDS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중동 분쟁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회사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삼성SDS로서는 새 거래사 확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실시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기후 변화, 항만 파업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물류 차질을 사전에 감지해 거래사의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첼로스퀘어를 이용하는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첼로스퀘어 가입 거래사는 2025년 기준 2만4625개로 2024년보다 약 27% 증가했다.
 
삼성SDS 중동 리스크에 물류사업 타격 받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위기가 기회' 디지털물류 플랫폼 사업 확장
▲ 삼성SDS는 중동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회 운송 전략을 마련하고 화물을 해상으로 중동 인근 주변국까지 운송한 뒤 항공이나 육상 운송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대체 물류 루트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중동 지역 주요 항구와 공항 현황 <삼성SDS>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매일 우회 운송 전략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거래사 확보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날 삼성SDS는 호르무즈 해협 대안 경로로 화물을 오만·홍해 인근 항만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뒤, 철도나 트럭을 통해 중동 내륙으로 연결하는 대체 운송 경로를 제시했다.

또 중동 지역 내 공항 운영 제한에 대비해 영공이 열린 공항과 비중동 허브를 활용한 복수 환적 노선을 활용하는 항공 운송 대안도 마련했다.

해상 운송이 막히거나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복수의 운송 경로를 확보,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 운임 상승이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커 향후 운임과 물동량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첼로스퀘어 가치가 높아져 고객 유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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