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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3수만에 공정위 문턱 넘나, 조원태 수익악화에도 보너스 좌석 늘릴지 주목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1-22 1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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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마일리지 통합안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

공정위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재보고 시한이 22일로 다가왔다. 앞서 공정위가 마일리지로 발권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과 좌석승급에 개선을 주문한 만큼, 회사 측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3수만에 공정위 문턱 넘나, 조원태 수익악화에도 보너스 좌석 늘릴지 주목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보완을 요구한 시한이 22일로 다가옴에 따라 대한항공이 이날 공정위에 새로운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공정위가 내세운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을 수용해 마일리지 발권 좌석을 추가한다면회사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어려워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이날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정위에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좌석·좌석승급 서비스 공급과리 방안 등을 보완해 1개월 내 재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이 전국민적 관심 사안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침을 제시했다.

앞서 회사가 2025년 8월 낸 원안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노선별로 2019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전체 총량은 2024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를 포함해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실제로 확대하는 방향의 추가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2월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둔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으로서는 공정위의 ‘소비자 보호’ 명분과 회사의 수익성에서 기로에 선 모습이다. 

마일리지 사용이 확대되며, 항공사가 이연 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는 부채가 줄어드는 점은 반가운 지점이나, 마일리지 발권 좌석이 추가될수록 항공 편당 수익은 감소한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통상 항공사들은 편당 전체 좌석의 5% 미만을 마일리지 발권용 보너스 좌석으로 할당하고 있다.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현황(마일리지 이연수익)을 살펴보면 2025년 3분기 말 별도기준 아시아나항공은 9154억 원으로, 2024년 3분기 말보다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마일리지(계약부채 외의 이연수익)는 2조7938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대한-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3수만에 공정위 문턱 넘나, 조원태 수익악화에도 보너스 좌석 늘릴지 주목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해 '메가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  

코로나19 종식 이후 호황을 누렸던 항공 업계는 2025년 들어 인건비, 고환율, 공항이용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늘며 수익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일리지 좌석 확대는 대한항공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5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6조5020억 원, 영업이익 1조5390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어든 수치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과 관련해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구매 기회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속해 있는 항공 동맹 ‘스타얼라이언스’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발권이 오는 12월17일(탑승일 기준)부터 막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많다.

통합을 앞둔 두 항공사는 마일리지 특별편 운영, 자사 마일리지용 쇼핑몰 운영 등으로 소비자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공정위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마일리지 사용처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며 “올해 안으로 마일리지 통합 과제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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