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핵심 사업부인 화장품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사업부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3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북미 시장에 대한 마케팅 투자 확대에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52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국내 채널 조정, 중국 부진 흐름이 이어져 적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용품 사업부에서는 안정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 사업부에서는 스포츠 행사 부재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헤어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스칼프 라인과 트리트먼트 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며 “TFS와 빌리프 등 주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는 수익성보다는 매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신규 유통 채널 확대와 브랜드 육성 과정에서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중국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서구권 비중을 확대하는 전환 국면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부담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532억 원, 영업이익 31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3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