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칠레 리튬 생산기업 SQM이 2022년 9월12일 아타카마 사막 염수호에서 굴착기로 리튬을 채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에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의 호황으로 올해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은 지난 수년 동안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했는데 바닥을 찍고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로이터는 4명의 분석가 전망을 인용해 “올해 세계 리튬 수요가 17%에서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올해 리튬 가격이 1톤당 최대 20만 위안(약 4136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을 로이터는 내놨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배터리 등급 리튬 가격은 1톤당 11만8천 위안(약 2440만 원)을 기록했다.
컨설팅업체 푸바오의 진위 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ESS 부문 리튬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ESS용 배터리는 앞으로 리튬 시장 판도를 바꿀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UBS는 올해 ESS용 배터리에 쓸 리튬 수요가 지난해보다 5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리튬 가격은 2022년 12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최근까지 고점 대비 90% 안팎으로 떨어졌다.
전기차를 비롯해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산업 호황을 기대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크게 늘면서 과잉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는 ESS 배터리 수요 강세로 올해도 리튬 가격이 따라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증권사 모간스탠리는 올해 세계 리튬 수요가 탄산리튬환산(LCE) 기준 8만 톤까지 공급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진위 수 애널리스트는 리튬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ESS 사업 경제성이 악화돼 리튬 가격 상승폭을 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