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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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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 서울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사진)는 인근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와 함께 '성수동 3대장' 아파트로 불린다. 3개 단지 가운데서는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주택 최고가 지도가 서울 성수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필두로 달라졌다.

이전까지 최고가 거래 주택 타이틀은 ‘나인원한남’과 ‘PH129’ 등 초고급 빌라 전유물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고층 주상복합이 깬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고가 대단지가 집중된 반포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필두로 ‘대장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졌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종합하면 전날 기준 2025년 최고가 거래는 290억 원에 사고팔린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6월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73.92㎡(344㎡, 104.2평) B동 47층 매물은 지난 6월11일 290억 원에 거래됐다. 

2025년 실거래가 기준 2위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의 2월 거래가 250억 원을 40억 원 웃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최고 높이 49층, 2개동, 280세대 고층 주상복합으로 DL이앤씨 전신인 대림산업이 시행과 시공을 맡아 2020년 11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서울숲과 곧바로 이어져 있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인근 ‘갤러리아 포레’ 및 ‘트리마제’와 함께 입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성수 3대장’으로 평가된다. 연예인 다수가 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택 거래 계약은 국토부 시스템에 시차를 두고 반영돼 1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물론 있다. 다만 초고가 거래는 흔치 않아 현재로선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1위 등극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 최근 3년 실거래가 상위 10개 거래. 2025년은 12월31일 기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갈무리>
그동안 한 해 최고가 주택 거래는 초고급 빌라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부촌에 위치한 소규모 단지로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점이 고액 자산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년 동안 한 해 주택 최고가 거래는 대부분 고급 빌라 몫이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한남더힐’과 ‘파르크한남’, ‘PH129’, ‘나인원한남’ 등이 1위에 올랐고 2017년에만 삼성아이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주택가격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강남3구나 용산구 한남동이 아닌 성동구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온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이목을 끈다.

성수동 아파트는 그동안 갤러리아 포레를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 10위 내에 이름을 꾸준히 올려왔지만 한해 가장 비싼 거래로 기록된 이력은 없다.

그만큼 성동구 성수동의 가치가 한강변 조망과 서울숲, 연무장길 상권 등을 중심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사진)은 반포한강공원 변에 위치한 단지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으로 올해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고가 아파트 대단지가 집중돼 있는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대장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고가 거래 10위 안에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234.98㎡가 165억 원에 거래되며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34.91㎡가 180억 원에 거래되며 1~3위를 차지한 나인원한남의 바로 뒤를 이었다.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는 각각 2990세대와 1612세대 규모 단지로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각각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고 래미안원베일리가 2023년 사용승인을 받아 2016년 승인을 받은 아크로리버파크보다 신축 단지로 여겨진다.

반포 ‘대장 아파트’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를 재건축하는 5천 세대 규모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분양 돌입 전망이 나와서다. 또한 래미안원베일리와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신반포2차 아파트(현대건설 시공, 디에이치 르블랑)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통상 '반디클'로 불리며 반포한강변에 지어지는 단지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다.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오페라하우스 건설이 계획돼 있는 등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현대건설>

특히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벌써부터 대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래미안원베일리나 아크로리버파크보다 고속터미널 등 반포 핵심지와 거리가 멀지만 대규모 신축 단지인데다 주택 강자 현대건설 역량이 집중돼서다.

2025년 한 해 동안 서울 못지 않게 뜨거웠던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39.72㎡의 43억4천만 원 거래가 최고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판교역과 가깝고 현대백화점판교와 마주보고 있어 입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역설적이게도 정부 초기 주택정책을 이끌다 ‘갭 투자’ 논란에 물러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배우자가 보유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면적 205.34㎡가 57억 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비싼 계약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해운대를 중심으로 엘시티와 해운대 아이파크가 주요 단지로 여겨지며 지난해에는 엘시티 전용면적 186㎡ 64층 매물이 49억 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비싼 계약으로 집계됐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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