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협회장 김성은 신년사, "산업 정상회 위해 전향적 지원 필요" "LH 직접시행 부작용 검토해야"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2025-12-31 11:16:5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성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주택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주택산업은 바닥 서민경제와 국가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연관산업과 고용효과가 다른 산업 대비 탁월하다”며 “주택건설산업이 정상화돼 경제성장 버팀목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김성은 주택건설협회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세부 방안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회장은 “자기자본비율에 따른 차등적용 유예와 HUG·HF 보증기능 확대 등 원활한 PF 자금조달 등 실효성 잇는 주택사업자 유동성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정비사업 중소·중견주택업체 참여 활성화 방안과 표준건축비 인상 정례화 등도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위축된 민간 주택공급 기능도 빠르게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급격히 위축된 민간 주택공급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LH 공공택지 직접시행 방안’은 잠재적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수요진작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과감한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와 지방 대상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 배제는 물론 비수도권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방주택구입 취득세 50% 감면 및 중과배제 적용 등 전향적 정부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년 한 해가 건설업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김 회장은 “병오년이 주택건설인들에게 전화위복의 새로운 기회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회원 모두가 내실 속에서 협회를 구심점으로 일치단결해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면 주택건설업계와 국민경제 모두가 희망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