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2742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통적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한다는 ‘4년 주기론’이 힘을 얻었다.
| ▲ 비트코인 가격이 4년 주기를 따라갈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0% 오른 1억274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5% 오른 429만1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61%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28%) 비앤비(0.49%) 유에스디코인(0.28%) 트론(1.4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18% 내린 2707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0.56%) 에이다(-3.2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이 흔들리고 있다고 바라본다.
시장분석업체 LVRG리서치 닉 럭 이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4년 주기는 2025년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꼽았다. 이런 자금이 고점 이후 급락을 완화하고 과거보다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4년 주기설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분석플랫폼 렉트캐피탈은 “4년 주기설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만약 4년 주기가 깨진 것처럼 보인다면 이는 주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한 단계 진화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