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 시세가 2026년에는 온스당 54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간선거 기간이 가까워지며 정치 및 경제적 리스크가 확산되면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오르는 데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 2026년 금 시세가 미국 정치 및 경제적 리스크 영향을 받아 온스당 5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UBS의 예측이 나왔다. 골드바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
투자은행 UBS가 보고서를 내고 2026년 3분기까지 금 시세 전망치를 온스당 5천 달러로 상향했다고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가 30일 보도했다.
UBS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 증가가 내년에도 금값 상승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재정 전망 악화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점도 금 시세를 끌어올릴 만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UBS는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 금 가격이 내년 중 온스당 54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물량은 4분기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동력으로 꼽혔다.
UBS는 “금 가격이 떨어지면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현재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권고했다.
다만 UBS는 2026년 중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연말까지 온스당 4800달러 안팎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인 430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상향된 수준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75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