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주요 제품의 원재료인 카카오의 원가 하락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 ▲ 롯데웰푸드가 카카오 원가 개선 효과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29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1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웰푸드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971억 원, 영업이익 18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2%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는 코코아 원가 개선이다. 2025년 초 톤당 1만2천 달러대까지 상승했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5천 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 이후 2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강은지 연구원은 “코코아 재고 현황과 가격 인상 효과 고려 시 4분기부터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롯데웰푸드는 국내 제과회사 가운데 초콜릿 제품의 노출도가 가장 높은 만큼 코코아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가장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인도 건과·빙과 법인의 성장이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요소로 꼽혔다.
2025년 초 가동을 시작한 푸네 빙과 공장은 생산 안정화 시기를 거친 뒤 2026년 성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런치바(돼지바)와 수박바, 죠스바 등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과 출시도 진행되고 있다.
빼빼로 첫 해외 생산 라인은 올해 7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초코파이는 3번째 라인 가동 이후에도 여전히 9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라인 증설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