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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불과재' 1위 올라, OTT '모범택시3' 다시 1위 차지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12-26 14: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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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불과재' 1위 올라, OTT '모범택시3' 다시 1위 차지
▲ 영화 ‘아바타:불과재’(왼쪽)가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불과재’가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19일~12월25일) 동안 ‘아바타:불과재’는 주간 관객 수 254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98만 명이다.

17일 개봉한 아바타:불과재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전편 개봉 이후 3년 만인 2025년 12월에 개봉했다.

아들을 잃은 상실의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이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의 등장으로 다시 전쟁과 선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도라의 세계를 구현한 시각 효과와 스케일은 여전히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다.

전편에서 지적됐던 지루함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 장면과 액션 비중이 늘어나면서 극의 긴장감이 강화됐고,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에도 관객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다만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개 구조가 전편과 강하게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는 관객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편과 3편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상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와 독립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시리즈 초반의 신선함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복되는 주제와 익숙한 서사가 관객의 흥미를 끝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흥행에 유리한 조건을 다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말 성수기 개봉으로 극장 관객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을 선택했고, 앞선 모든 시리즈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시리즈의 흥행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가 있다. 개봉 4주 차까지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서로 다른 버전 예고편을 함께 상영하며 팬들의 반복 관람, 이른바 ‘N차 관람’을 자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형 프랜차이즈 팬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교차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도 존재한다. 같은 시기 방영하는 ‘주토피아2’가 가족 관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전작 ‘아바타:물의길’과 비교해 사전 예매 추이가 다소 약하다는 점도 경계 요인이다.

상영 환경의 제약도 무시할 수 없다. 3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으로 상영 횟수에 한계가 있고, 가볍게 즐기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2위에는 영화 ‘주토피아2’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11월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의 후속작이다.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가 1편에 이어 서로의 신뢰와 용기를 바탕으로 주토피아 전체를 위협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주토피아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파충류 캐릭터인 ‘게리 드 스네이크’가 등장한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스튜디오 작품 가운데 스크린X 형식으로도 상영되는 첫 작품이다. 스크린X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방영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CGV에서 운영되고 있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전작만큼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녔다는 평가가 많다. 영화 평가 사이트인 IMDb에서 1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빠른 전개와 유머 코드가 호평을 받았다.

3위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4일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멜로 영화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사는 평범한 남고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신시아씨가 잠이 든 뒤 깨어나면 자기 전의 모든 기억이 사라져 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한서윤, 추영우씨가 특별한 이유로 한서윤에게 진심 아닌 고백을 하는 소년 김재원 역을 맡았다.

추영우씨는 이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청춘의 감성을 잘 살린 로맨스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설레면서도 슬프다는 후기가 많다. 하지만 전개에 개연성이 부족하고 진부하다는 후기도 존재한다.

원작인 동명의 일본 영화는 10~2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실사 영화 가운데 흥행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가 새롭게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32번째 작품이다.

떡잎마을 어린이 엔터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떡잎마을 방범대 짱구와 맹구, 철수, 유리 훈이가 우승 상품으로 인도 엔터 페스티벌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맹구가 정체불명의 종이를 코에 꽂은 뒤 무자비하고 제멋대로인 폭군이 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평소 친절하고 착하며 친구들에게 잘해주던 맹구가 악당으로 변신한 것이 새롭다는 후기가 많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인도 영화처럼 뮤지컬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극장판 초기 작품들과 완성도가 비교된다는 아쉬운 평가도 존재한다.

4위에는 영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랐다.

11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은 주간 관객 수 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 명이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10번째 극장판 영화다. 뽀로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대모험’의 21년 만에 나온 리메이크 작품이다.

산타가 사라진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해 뽀로로와 친구들이 디저트 왕국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원작인 뽀로로의 대모험과 비교해 캐릭터 설정과 서사 구조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인공 뽀로로의 성격이 대표적이다. 원작에서는 용기와 리더십을 앞세운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강조됐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고를 치는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한층 부각됐다. 

등장인물 구성도 일부 달라졌다. 

원작이 1기 체제였다면 이번 작품은 2기 멤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패티와 해리가 본격 합류했다. 크롱은 감기에 걸린 설정을 유지했지만 불을 뿜는 능력은 사라지고 콧물을 활용한 코믹한 연출로 대체됐다.

겨울 마녀 버니의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원작보다 서사 중심에 가까운 역할을 맡으며 크롱과 함께 사실상 서브 주인공으로 기능한다. 악의적 동기였던 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산타를 돕다 실수로 사고를 일으킨 캐릭터로 재해석되며 작품의 교훈을 전달하는 핵심 인물로 격상됐다.

악당 설정 역시 변화가 뚜렷하다. 

원작의 초코레또 백작이 공감 가능한 동기를 지닌 인물이었다면, 본작의 닥터 초콜레오는 초콜릿 중독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전형적인 악당으로 그려진다. 초콜릿의 능력과 전투 방식도 단순화됐고, 결말에서는 갱생의 여지 없이 감옥에 수감된다.

조연 캐릭터들의 역할도 재편됐다. 쿠키 대장은 원작보다 적극적으로 주인공 일행을 돕는 인물로 비중이 커졌다. 캔디 공작 역시 명확한 배신 동기와 이후 행적이 제시되며 서사의 완결성을 보완했다고 평가된다.
 
영화 '아바타:불과재' 1위 올라, OTT '모범택시3' 다시 1위 차지
▲ 2위는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왼쪽)가 차지했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새롭게 올랐다.
26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15일~12월21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모범택시’가 다시 1위에 올랐다.

11월21일 첫 방송한 ‘모범택시3’는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무지개 운수 소속 인물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이제훈씨가 특수부대 장교 출신의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김의성씨가 무지개 운수 및 범죄피해자시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 표예진씨가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장혁진씨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 배유람씨가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을 맡아 연기했다.

총 16부작이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13일 방영된 8회에서 시청률 12.3%가 최고 기록이다. 전작 ‘모범택시2’가 시청률 20%를 달성한 전적이 있어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위는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6일 첫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가 서지우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총 12부작이며 토요일은 오후 10시40분, 일요일은 오후 10시30분부터 방영된다. 최고 시청률은 14일 방영된 4회의 3.9%였다.

다시보기 서비스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제공된다. 티빙에서는 실시간 방송만 시청할 수 있으며 유료 회원에 한해 타임머신 기능을 통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에서 다시보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앞서 방영된 ‘에스콰이어:변호사를꿈꾸는변호사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작품 제목과 서사 역시 눈길을 끈다. 제목은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구조와 정서 역시 해당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극 중에서도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기도 했다.

로케이션 측면에서는 평택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1화 초반부에서 경도와 지우가 전화번호를 주고받는 장면은 평택역 2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촬영됐다. 다만 해당 장소는 2009년에 신설된 시설로 극 중 배경 시점인 2007년과는 맞지 않아 소소한 고증 오류로 지적된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새롭게 차지했다.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 종말의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생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공상과학) 재난 영화다.

배우 김다미씨가 아파트 303호에 거주하며 거대한 해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안나, 박해수씨가 구안나를 구조하려는 손희조, 권은성씨가 구안나의 아들 신자인 역을 맡았다.

공개 첫 주에 감상 수 2790만 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브라질, 독일, 일본 등 7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반 이후 크게 바뀌는 줄거리로 평가가 많이 갈린다. 새롭고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기대했던 재난 영화가 아니라서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영화 평점 사이트 IMDb에서 10점 만점에 5.4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왓챠피디아에서 5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

문화 평론가 허지웅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홍수’가 그렇게까지 매도돼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독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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