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HD한국조선해양,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멘스 선정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5-12-24 10:0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플랫폼 상세 개발을 시작해 2028년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소 등 국내 사업장에 순차 적용하고,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한다.
 
HD한국조선해양,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멘스 선정
▲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지멘스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 HD한국조선해양 >

현재 선박 설계와 생산에는 선박의 3D 모델을 설계하는 CAD,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PLM,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과정을 계획 및 분석해 최적화하고 실제 생산에 반영하는 DM 등 다양한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기존에 분리돼 운영되던 시스템들을 하나로 합쳐 설계 변경이 생산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선박 제작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하나의 설계도로 관리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설계를 변경하면 생산 시스템에 별도 입력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와 생산을 하나의 데이터로 실시간 연결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과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블록 조립, 용접 정보, 배관·전장 데이터까지 3D 모델로 통합 관리가 가능해 설계 정확도 향상, 생산 계획 최적화, 작업 공정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 기반으로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 환경을 토대로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활용한 가상 학습환경에서 합성 데이터 기반의 강화학습을 적용함으로써 비정형성이 높은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물리적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한다.

통합 플랫폼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조선소 ‘FOS’의 디지털 제조환경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설계와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은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제조환경 구축을 통해 조선 현장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최신기사

홈플러스 회생신청 절차협의회 개최, 노조는 구조조정 수용 가능성 밝혀
SK스토아 라포랩스로 매각, 별도 존속·독립경영 체제 유지
​KB국민은행 희망퇴직 실시, 특별퇴직금 최대 31개월치에 4천만 원 재취업지원금도
[24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계엄의 '계'자가 닭 계(鷄)였다"
BNK금융지주, 부산은행장 포함 자회사 CEO 최종후보 연내 추천하기로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차익실현' HD한국조선해양 주가 3%대 하락, 코스닥 로보티..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 이찬진 취임 뒤 첫 임원인사
한채양 이마트 실적 성장세 굳히기 들어갔다, 홈플러스 사태 수혜에 트레이더스 확장
현대차그룹 글로벌 안전성·상품성 관련 잇달아 수상, 정의선 "차 이동수단 넘어 소비자 ..
LG엔솔 혼다에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28억5640만 달러에 매각, "다시 임차해 내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