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은행’이라는 철학 아래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전사 혁신을 총괄하는 ‘미래혁신그룹’ 신설이 꼽힌다.
미래혁신그룹은 단기성과 중심의 평가와 영업 추진 방식을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은행의 사업 구조와 업무 방식 전반을 점검하고 변화 과제를 발굴·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시니어 자산관리’ ‘외국인 고객 확대’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전환(DX) 가속화’ ‘디지털자산 대응’ 등을 설정했다. 체계적 관리와 실행으로 ‘혁신 전략’과 ‘실행’ 사이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고객관점 영업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기관솔루션그룹과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통합해 ‘기관·제휴영업그룹’을 신설한다. 나라사랑카드,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 제휴사업, 땡겨요·헤이영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연결과 확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해 시니어 종합상담 기능을 ‘SOL메이트 라운지’ 중심으로 재편한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한 조직으로 ‘생산·포용금융부’를 새로 만든다.
신한금융그룹의 생산적·포용금융 사업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지원 체계를 정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전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측면에서는 소비자보호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강화, 상품 판매 전 과정에 대한 사전 점검 체계 고도화 등으로 소비자 보호 관점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축, 전사적 혁신 관리 기반 마련, 사회적 책임 이행을 아우르는 유기적 조직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