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산 거점 구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20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산 거점 구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72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이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과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모두 구축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이는 대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의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로부터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휴먼지놈사이언스(HGS)를 약 413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정 연구원은 “해당 시설의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에 약 10% 이상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나, 미국 내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따른 수주 기회 확대와 매출 성장 속도가 이를 웃돌것으로 예상됐다.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국방수권법(NDAA) 시행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의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이원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체 공급자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