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CXMT 상장은 반도체 업황 변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HBM 추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2-22 10:0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CXMT 상장은 반도체 업황 변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HBM 추격"
▲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 장기화에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AI 버블 붕괴나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투자 확대, HBM 자체 개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CXMT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론이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선순환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CXMT의 상장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자체개발 시도, 인공지능(AI) 버블 붕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 가능성은 여전히 부정적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이 잇따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업황 호조 장기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가 22일 보도했다.

마이크론이 최근 공개한 자체 회계연도 2026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과 2분기 자체 전망치는 모두 시장 평균 예상을 크게 웃돌며 반도체 호황 효과를 증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론의 2026년과 2027년, 2028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일제히 높여 내놓았다.

현재 진행중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가 최소 3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엔비디아와 AMD 등의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HBM 수요 상황에도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모리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이번에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최근 반도체 고객사들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이 실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이처럼 낙관적 전망이 나온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D램과 낸드플래시, HBM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제품 전반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장기간 기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공지능 분야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변동성과 이에 따른 공급가격 변화, 제조사들의 생산량 증가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의 수익성이 현재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더스트리트는 이외에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CXMT의 내년 상장 계획을 변수로 꼽았다.

CXMT가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HBM 자체 개발과 메모리 생산 증설 투자에 활용한다면 상위 경쟁사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스트리트는 “CXMT의 상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따라잡는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HBM3 양산을 목표로 한 점도 위협적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CXMT의 HBM 기술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선두 기업과 비교해 4년 정도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차세대 HBM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

더스트리트는 ‘인공지능 버블’ 붕괴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메모리 하반기 성과급 100%, MX사업부 기본급의 75% 지급
중국 ESS 배터리 육성에도 전기차 성공전략 재현, 내수시장 '판' 먼저 키운다
KT 해킹 조사결과 연내 발표에 과징금 시계 빨라진다, 역대급 과징금 가능성에 위약금면..
SK이노 본업 정유 활약에 SK온 안착 시간 버나, 장용호·추형욱 내년 리밸런싱 총력전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조현범, 횡령·배임 혐의 항소심서 징역 2년으로 감형
서울 미아동 130 일대 1730세대로 재개발, 첫 층층공원 적용 신통기획
SK '리밸런싱'으로 현금 10조 이상 확보, 최태원 AI·에너지로 사업구조 전환 본격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자급체제 구축에 프랑스 재도전, '노스볼트 실패 사례' 떠오른다
iM뱅크 이끌 '포스트 황병우' 강정훈, 경영전략 강점으로 전국구 도약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 자본잠식 중국법인에 자금 수혈, '원톱 체제' 윤상현 건기식 직접 챙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