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김현식 현대자동차그룹 소재사업전략실장, 배성환 사업기획실장, 편광현 사업지원1실장, 한석원 기획조정본부장 부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사장, 이성원 에너지소재투자실장, 이원철 철강사업관리실장, 조표훈 경영전략실 상무보가 4월 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해당 제철소 건설을 위한 출자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총 투입비용은 58억 달러로 이 가운데 29억 달러를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각각 조달한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신설될 현대제철USA에 14억6천만 달러를 출자한다. 현대자동차아메리카(4억4천만 달러), 기아아메리카(4억4천만 달러), 포스코(5억8천만 달러) 등이 나머지 14억6천만 달러를 마련한다.
현대제철USA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소유하고 운영할 현대제철루이지애나에 각 회사가 출자한 자금 29억2천만 달러를 출자한다. 현대제철루이지애나는 나머지 29억 달러를 차입해 조달하기로 했다.
현대제철USA는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자동차 15% △기아 15%로 구성된다.
이번 제철소는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되는 철강재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공장인 HMGMA 등으로 공급된다.
현대차그룹은 3월 해당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으며 포스코홀딩스는 4월 지분 투자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직접환원철(DRP)과 전기를 바로 연계해 투입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운송 효율을 높이고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에 적합한 원료 사용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