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확보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2-15 17:2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11조 원에 육박하는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이번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생기는 합작법인이 10% 이상의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한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조9천억 원(74억32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제련소 건립 투자계획을 의결했다.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확보
▲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투자 계획을 15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제련기업 니르스타(Nyrstar) 제련소 부지를 인수해 기반시설을 재구축하고,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금속·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한다.
 
제련소 건립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톤 △연(납) 20만 톤 △구리 3만5천 톤 △희소금속 5100톤 등이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해 미국 전략광물 공급망에 참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며 “지금의 계획은 향후 회사의 경영환경, 영업상황의 변화, 정부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련소 사업은 '크러시블JV유한회사⇔고려아연, 고려아연→크러시블메탈홀딩스→크리시블메탈' 등의 출자구조로 짜여진다. 

우선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 미국 내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합작법인 크러시블JV유한회사(Crucible JV.LLC)에 합산 19억4천만 달러(2조8580억 원)를 출자한다.

이 투자에서 고려아연은 1322억 원(8억9900만 달러)를 출자해 지분 9.99%를 확보한다. 미국 전쟁부가 크러시블JV유한회사 지분 40.1%를 보유한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크러시블JV유한회사에 2조8508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발행 규모는 보통주 220만9716주이다. 이는 16일 예정된 보통주 소각 이후 발행주식 수의 11.84% 규모다.  

고려아연은 중간 지주회사이자, 미국 특수목적법인 크러시블메탈홀딩스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합산 25억2500만 달러(3조7105억 원)를 투입한다. 고려아연의 크러시블메탈홀딩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출자 시기는 2026년 1월 19억4천만 달러(2조8479억 원), 이후 20209년까지 5억8500만 달러(8587억 원)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크러시블메탈홀딩스는 사업법인인 크러시블메탈에 25억2500만 달러(3조7105억 원)를 모두 출자한다.

이밖에 크러시블메탈은 미국 정책금융지원 대출·재무투자자 대출로 46억9800만 달러(6조9192억 원)을, 미국 상무부 보조금으로 2억1천만 달러(3093억 원)를 조달한다.

고려아연은 해당 금액에 채무 보증을 선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신세계푸드 왜 상장폐지 결정했나, 저평가 받기보다 이마트 계열 경쟁력 강화 지렛대로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미국 제련소 관련 유상증자 차단
한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 도입 긍정적, 점도표 포함 여러 방안 실험 중"
개인정보 유출하면 최대 과징금 '매출의 10%',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국민연금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 내년 말까지 연장, 650억 달러 한도
중국 BOE 회장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오늘의 주목주] '투자경고 지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409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71원 마감
교보생명 신창재 장남 신중하, 그룹 'AI 전환' 이끌며 경영 보폭 넓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