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주택 사업 3개 지역을 확정해 총 1093세대 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숭인동 61번지 일대 모아타운’을 비롯한 3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 숭인동 모아타운 예시도. <서울시>
통과된 안건은 △종로구 숭인동 61 일대 모아타운 △강동구 천호동 338 일대 모아타운 △강서구 등촌동 649 일대 모아주택 등이다. 총 1093세대(임대 275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모아타운·주택은 서울시의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이다. 모아주택은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공동개발하고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을 모아 단지화한 개념이다.
종로구 숭인동 61번지 일대(1만7413.3㎡) 모아타운 사업으로 기존 239세대에서 179세대 늘어난 총 418세대(임대 88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번 계획으로 사업 추진 시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주택 공급을 늘렸다.
지봉로(25m)와 연결되는 지봉로12길을 기존 4m에서 9m로 확폭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보도를 신설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주민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소공원(918.9㎡)도 새로 만든다.
천호동 338번지 일대(2만492.23㎡) 모아타운 사업으로 기존 473세대에서 113세대 늘어난 총 586세대(임대 167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번 계획에 따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올림픽로77길을 기존 4~5m에서 9m로, 구천면로11길은 10m까지 확폭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보도를 신설한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획지 내 입체적 결정으로 60면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사로 그린웨이’ 연결을 위해 건물 앞 3m 보도부속형 전면공지를 설정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한강변 경관을 고려한 건축한계선 설정으로 열린 조망축을 조성한다. 또한 주가로변 활성화시설을 배치해 활기찬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강서구 등촌동 649번지 일대 모아주택사업으로는 기존 42세대에서 47세대 늘어난 총 89세대(임대 20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대상지는 등촌역(9호선) 반경 250m 이내 역세권에 위치한다.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높아 주민들의 자발적인 사업 추진 의지가 높은 곳으로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 되어 소규모재개발 사업시행계획(안)이 신청됐다.
이번 사업계획은 아파트 2개동(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다. 준주거지역 종상향으로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로 기부채납하는 특례 등을 적용해 총 89세대(임대 20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또한, 인근 백석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대지 안의 공지를 통해 보도부속형 전면공지를 계획해 보행자 통행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주택 사업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하고 지역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주민 중심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