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월2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이마트24가 2014년 창사 이래로 첫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커리어 리뉴얼’ 참여자를 받는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경력 재설계를 지원하는 커리어 리뉴얼은 사실상 희망퇴직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신청 직원을 상대로 경력 재설계를 지원하거나 이마트24 창업을 돕는 두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경력 재설계를 선택한 직원에게 법정 퇴직금에 더해 월 급여의 24개월 치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별도의 전직 지원금도 직급별로 1천만∼2천만 원까지 지급한다.
창업 지원은 법정 퇴직금과 별도로 월 급여 12개월 치의 특별 위로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마트24 점포를 기본 5년에 희망시 5년 연장해 계약해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밖에 프로그램을 희망한 직원에게는 공통적으로 생활지원금 1500만 원과 여행상품권(200만원 상당)을 제공하며, 이마트·스타벅스·이마트24에 대한 임직원 할인 제도도 5년간 유지된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경력 전환이 필요한 직원들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최선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