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환금성 높은 투자 부동산과 성장이 기대되는 관계기업 투자주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1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DL이앤씨 주식은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현금성자산, 투자부동산, 재고자산, 관계기업 투자주식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며 “투자 부동산과 관계기업 투자주식과 관련한 일부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2조 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현금에서 총차입금을 제외해도 9340억 원이 남아 순현금 기조가 유지되는 상태다.
투자부동산의 경우 여의도 글래드, 송도 골프장 등을 포함해 장부가 기준으로 549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기업 투자주식 장부가는 6007억 원으로 터키 정부로부터 최소 운영 수익을 보장받는 차나칼레 법인 3569억 원을 비롯해 다수의 부동산 피에프브이(PFV)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배 연구원은 DL이앤씨에 대해 행동주의 펀드들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배 연구원은 “최대주주의 낮은 지배력과 낮은 부실 위험, 매우 높은 현금성자산 보유, 보수적 주주환원정책, 환금성 높은 비핵심자산 등의 요인은 행동주의 펀드 개입을 유도할 만한 사안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