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12-08 08: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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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계열사들이 실적을 개선하는 가운데 주주화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896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905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패션 상품군을 포함한 모든 상품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출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고, 면세점도 운영 효율화로 수익이 개선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점심 가격 상승으로 급식 수요가 증가하고 식단가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상품군과 차별화로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계열사 지배력 강화하며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이 보유하던 현대홈쇼핑 지분 7.3%를 인수한데 이어 현대백화점 지분도 세 차례에 걸쳐 4%를 매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반기배당을 지난해 연간의 91%를 지급해 올해 85% 증가하고, 반기배당을 실시한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연간기준 600원 증액할 것”이라며 “계열사들이 배당총액 확대를 단계적으로 지향하는 가운데 자사주도 매입하고 있어 주주환원 확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상장 자회사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배당 예측성을 높였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 제고는 지주 가치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늘어나는 배당재원을 토대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예상된다”며 “소비 관련 업종이 소외되는 주식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