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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12-04 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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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0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재관</a>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 컴투스 신작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를 내년 실적 반등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컴투스>
[비즈니스포스트]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외부 지식재산권(IP) 협업 확대를 축으로 내년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기대작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낸 가운데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내년 핵심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가 잇따라 주요 게임 행사에서 시연을 제공하며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소통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성수에서 열린 애플 게임 쇼케이스에서 15분 분량의 플레이 데모를 공개했고, 앞서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첫 시연을 진행했다. 8월에는 스팀 플랫폼 제품 페이지가 열렸다.

‘도원암귀’는 남재관 대표가 내년 턴어라운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카드로 꼽는 작품이다. 

남 대표는 “올해 목표로 내건 두 게임의 성과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도원암귀’와 ‘프로젝트 ES’를 중심으로 실적 반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해 ‘프로야구 라이징’, ‘더 스타라이트’ 등 주요 타이틀들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까지 겹치며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멈추고 3분기 적자전환했다.

남재관 대표는 CFO 출신으로 수익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과제로 안고 대표직에 부임했다. 통상 CFO 출신의 대표 선임은 경영 방향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비용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남 대표 취임 이후 조직 정비와 비용 효율화로 회사의 기본 체력은 안정화됐지만 본격적인 반전을 위해서는 신작 성과가 필수적이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0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재관</a>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 대표도 “턴어라운드는 결국 좋은 게임에서 시작된다”며 “내년 도원암귀를 기대해달라. 글로벌 IP 팬덤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RPG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컴투스는 외부 IP 협업을 강화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도원암귀’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팬덤을 보유한 인기 IP다. ‘도원암귀’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다. 원작은 우루시바라 유라가 집필한 다크 판타지 장르의 작품으로, 원작 만화 발행부수가 330만 부에 이른다.

컴투스는 최근 일본 출판사 코단샤와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다수의 인기 애니메이션 IP 기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개발사 오프비트 지분 투자, 글로벌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기반 신작 퍼블리싱 확보 등 외부 IP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게임시장의 정체와 경쟁 심화로 새로운 IP의 성공 확률이 낮아지면서 검증된 IP와 협업을 통해 흥행 가능성을 높이자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일본시장은 컴투스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컴투스는 올해 ‘프로야구 라이징’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강력한 현지 경쟁작들의 벽을 넘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내년 일본프로야구 새 시즌에 맞춰 콘텐츠를 재정비하고 현지 유입을 확대해 재도약을 시도한다.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역시 컴투스의 일본 공략 전략의 중심에 있다. 회사는 올해 도쿄게임쇼(TGS)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해당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고, 일본 유저 대상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힘을 싣고 있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 서브컬처 게임 라인업에서도 일본은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서브컬처 장르는 전통적으로 일본시장 규모가 크며 국내 흥행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 ‘블루 아카이브’ 등도 모두 일본 성과를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한 사례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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