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뒷심 부족으로 장 초반의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중 상승폭이 크게 줄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 ▲ 25일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0%(11.72포인트) 오른 3857.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훈풍에 2.50%(96.30포인트) 상승한 3942.36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장 내내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오후 들어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한 뒤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2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해외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금융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 폭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10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793억 원과 2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9.06%)와 HD현대중공업(-0.72%) SK하이닉스(-0.19%) 현대차(전날과 동일)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6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우(3.17%)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전자(2.69%)와 두산에너빌리티(1.38%) KB금융(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7%) LG에너지솔루션(0.36%)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05%(0.41포인트) 하락한 856.0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33%(11.40포인트) 상승한 867.84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상승에도 2차전지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9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는 72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도 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리노공업(11.88%)과 HLB(3.74%) 펩트론(1.76%) 리가켐바이오(0.76%)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6개 종목이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4.10%)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코오롱티슈진(-2.48%) 알테오젠(-1.71%) 레인보우로보틱스(-1.23%) 에코프로비엠(-0.79%) 에코프로(-0.13%) 순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