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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저전력 HMO 디스플레이 적용 추진,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빠른 양산으로 선점 노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1-21 1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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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저전력 HMO 디스플레이 적용 추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빠른 양산으로 선점 노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HMO(고이동성 산화물)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기존 LTPO(저온다결정 산화물) 디스플레이 대신 전력 효율이 뛰어난 HMO(고이동성 산화물) 디스플레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빠르게 HMO(High Mobility Oxide) 디스플레이 양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 선점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HMO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LTPO 중심의 중소형 OLED 산업 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HMO는 전체 픽셀 구동을 산화물 TFT(박막 트랜지스터)로 구성해, 아몰퍼스 실리콘(a-Si) 대비 전자 이동 속도를 10배 이상 높인 기술이다. 

높은 이동속도 덕분에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이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더 많은 픽셀을 넣을 수 있어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IT기기가 '꺼짐' 상태일 때 거의 흐르지 않는 낮은 누설 전류가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LTPO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전력효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마트폰 등의 배터리 시간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HMO 디스플레이 양산에 들어갈 체제를 갖추고 있다.

2021년부터 HMO 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차세대 저전력 HMO 디스플레이 적용 추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빠른 양산으로 선점 노려
▲ 애플이 전력 효율이 뛰어난 HMO(고이동성 산화물) 디스플레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 창업자인 로스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HMO 개발은) 아주 오래된 소식"이라며 "삼성의 2026년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패널은 HMO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TPO를 선점해 모바일 OLED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렸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HMO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청 사장은 내년에 가동하는 IT(태블릿/모니터) OLED 8.6세대 생산라인에 HMO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 OLED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최근 OLED용 8.6세대 생산라인의 수익성을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겠다고 밝히며 "시장 침투가 본격화된 IT OLED는 고객수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O는 LTPO 대비 더 적은 장비와 간소화된 공정 단계로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즉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줄어들면서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셈이다.

또 대형 기판 제조에서도 안정적으로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어, TV나 IT 패널 등을 제조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HMO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작업 조건의 허용 범위가 매우 좁아, 수율(완성품 비율)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영은 "HMO는 LTPO보다 설비투자가 훨씬 낮기 때문에 IT부문의 이익이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공정 윈도우(공정 변수들의 허용 가능한 범위)가 좁아, 몇 가지 기술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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