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내몽골 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한 희토류 노천 광산에서 2010년 7월6일 굴착기들이 채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10월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20일 중국 세관(해관총서) 당국은 10월 미국향 희토류 자석 수출이 656톤으로 877.3톤을 기록했던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 방위 시스템 등 많은 전자 장치에 필수 부품으로 사용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은 세계 희토류 자석 제조 시장에 94%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미·중 관세 분쟁에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 4월4일 미국을 비롯한 국가에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5월 미국이 수입한 중국산 희토류 자석은 46.4톤으로 급락했다.
그런데 미·중이 이후 갈등을 일부 풀면서 희토류 자석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자석 수출통제 해제를 약속했다”며 이달 말까지 합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