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내에 인수합병(M&A)팀을 만들었다.
M&A팀장은 미래전략실 출신의 안중현 사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8년 만에 '사업지원실'로 격상하면서 M&A팀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 사업지원TF에도 인수합병 담당 인력은 있었지만, 삼성 내 인수합병 전담 조직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A팀은 안중현 사장이 이끌게 된다.
안 사장은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그룹 내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전략 및 미래 사업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비롯해 한화·롯데그룹과의 화학·방산사업 매각·인수 등 굵직한 빅딜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4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미래산업연구본부장을 맡았고, 그 뒤 2024년 5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안 사장과 함께 임병일 부사장, 최권영 부사장, 구자천 상무 등도 M&A팀에 합류했다.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지원실 내 M&A팀을 신설한 만큼, 2026년 인수합병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약 2조3천억 원)과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약 5천억 원)를 인수하는 등 한동안 중단했던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