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SMR기업 오클로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연료 생산 시설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오클로가 개발하고 있는 SMR 외부 모습. <오클로>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기업이 미국 정부로부터 핵연료 생산 허가를 받았다.
미국 SMR 개발사 '오클로'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부 아이다호 운영사무소로부터 오로라 연료 제조 시설(A3F)에 핵 안전 설계 계약(NS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클로는 올해 5월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클로는 에너지부의 첨단 핵연료 라인 시범 프로젝트에 선정돼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승인은 프로젝트 참여 2주 만에 나왔다.
A3F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시설로 오클로가 건설하고 있는 첫 원자력 발전소인 오로라-INL에 연료를 제공한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창립자는 "이번 승인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해 차세대 청정에너지 원자로를 가동하는 방법을 입증하는 것에 분명힌 진전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첨단 연료 제조 및 재활용 기술은 연료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연료 경제를 혁신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해 당사 사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클로는 앞서 2019년에 열린 경쟁입찰 과정을 통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핵연료 물질 접근 권한을 부여받았다. 추가로 실험형 증식로-2에서 회수된 사용후 핵연료에 관한 사용 허가도 보유하고 있다.
로버트 보스턴 에너지부 아이다호 운영사무소 매니저는 "오클로의 오로라 연료 제조 시설에 대한 NSDA 승인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연료 라인 시범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이 미국의 차세대 핵연료 제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방법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