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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력 가격 상승 지속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산업 부담 커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1-11 14: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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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생활 전기화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비 비중이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1일 '전력수요 증가와 전력산업 생산성 향상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 동안 전기요금 급등으로 인해 산업계의 전력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 인프라 및 제도적 유연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력비용 상승 등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전반적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전력 가격 상승 지속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산업 부담 커져"
▲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1일 전력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부담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국내 전력소비는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7% 증가했고, 정부가 3월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대까지 매년 약 2%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급능력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면 전력수요가 2% 늘어날 때 전력가격은 일반 물가 대비 약 0.8%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은 0.0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경원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전력가격 상승이 산업별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 투입구조 차이로 인해 다르다"며 "제조원가에서 전력비의 비중이 높고 다른 에너지원으로의 대체가 어려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력 집약 산업은 생산비 부담이 급격히 커져 생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GI는 전력산업 생산성을 향상한다면 전력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 전반의 산출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력 공급여건이 동일한 상태에서 전력수요가 늘면 수요 증가에 따른 균형가격이 상승하게 되지만, 전력산업의 총요소생산성(TFP)이 향상되면 동일한 인력·설비·연료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단위생산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SGI는 전력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과제로 △ 수요자 중심 전력거래 방식 확립 △전력산업 전주기 기술혁신 △에너지·디지털 융합형 전문 인력양성 등을 제시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AI 기반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공급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여 기업들의 전력비용 부담이 완화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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