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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신용등급 줄하락에도 현대차·토요타는 '유지', 전망도 '안정적'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11-09 14: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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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도 현대자동차와 토요타는 경영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 토요타 신용등급을 A+로 각각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업체 신용등급 줄하락에도 현대차·토요타는 '유지', 전망도 '안정적'
▲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토요타는 높은 등급을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피치는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는 20개 등급 중 상위 5번째, A-는 7번째에 해당한다. 두 등급은 신용 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다는 뜻이다.

피치는 현대차와 토요타를 놓고 미국 관세에 따른 단기 수익성 저하 우려에도 제품·브랜드 경쟁력과 판매지역·파워트레인 다변화,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치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일본 닛산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혼다와 폭스바겐은 각각 A와 A- 등급을 유지했으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을 낮췄다. 부정적 전망은 일반적으로 2년 이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다.

피치는 폭스바겐과 관련해서는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와 함께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혼다는 오토바이 부문은 건재하나 자동차는 수익성이 낮아 사업 포트폴리오의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부정적 전망을 받은 해당 브랜드들의 신용 등급이 앞으로 하향 조정되면 A- 등급 이상에는 토요타, 현대차 등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만 남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피치가 현대차와 토요타의 경영 상태를 안정적으로 평가한 데는 친환경차 경쟁력이 높은 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무디스와 S&P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올해 폭스바겐을 A3에서 Baa1으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고, 토요타는 '긍정적'에서 '안정적', 스텔란티스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도 혼다(A-), 스텔란티스(BBB), 포드(BBB-) 등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 이상이면서 전망이 하향 조정되지 않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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