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젠은 신작 라이업 보강에 기반한 매출 확장이 필요하다.
BNK투자증권은 3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10월30일 기준 주가는 1만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 ▲ 웹젠의 2026년 매출액은 2460억 원, 영업이익은 6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웹젠> |
웹젠은 ‘뮤(MU)’로 대표되는 장수 MMORP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라이브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자체 개발게임 확대 및 MMORPG, Indie, Casual 등 게임 장르의 다양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신작 공백에 따른 매출둔화가 상반기 실적에 드러났다. 실적 하향세가 지속됨에 따라 신작라인업 보강에 기반한 매출 확장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반기 전략은 ‘장르와 플랫폼의 다변화’다. MMORPG 헤리티지를 잇는 신작 ‘R2 ORIGIN’은 기존 R2의 강한 코어 팬덤을 모바일 환경에 재해석해 전개하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이다.
‘뮤: 포켓 나이츠’는 방치형 RPG로 IP(지적재산권) 친숙도는 높이되 진입장벽을 낮춘 캐주얼 게임이다. 매출 소진 주기가 길고 마케팅 효율 지표가 좋은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수익 안정성 보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하운드 13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PC 오픈월드 수집형 RPG ‘드래곤소드’의 사전예약이 예정되어 있다.
신규 타이틀의 출시템포가 적절히 유지되면 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비용 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특히 R2 ORIGIN이 일정 수준의 매출 하한선을 확보할 경우, 레거시 타이틀의 부진을 상쇄하는 다운사이드 헤지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처럼 신규 타이틀의 출시템포가 긍정적이나, 신작 IP 출시에 따른 수익 확장성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주가의 점진적인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2025년 매출액은 1850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