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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독일 바이엘 출신 제약업계 마케팅 전문가, 조영제 생산능력 확충 주력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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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박재원은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다.

의료기기 등 유통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기존 조영제 사업의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1965년 3월5일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에서 아시아 총괄 마케팅 임원, R&I 사업부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동국제약에 합류해 조영제사업부 마케팅 임원으로 일했다.

분사한 동국생명과학에서 신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제약·바이오 분야 마케팅 전문가다.

목표지향적이며 강한 추진력을 지녔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2월17일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동국생명과학의 사업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 자회사로 의료 영상진단용 조영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영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X-ray) 등 의료 영상검사시 인체 내부 구조를 선명하게 보이게 해주는 의약품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의 원료부터 완제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시장 1위 입지를 갖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21.4% 수준이다.

사업은 크게 조영제 사업부와 MEMD(의료장비·의료기기) 사업부 두 가지로 나뉜다.

조영제 사업부에서는 요오드화 조영제, 가돌리늄 조영제, 이오다이즈드 오일 조영제 등을 생산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X선·CT용 조영제 파미레이(Pamiray), 듀오레이(Duoray), 패티오돌(Fattiodol), 메디레이(Mediray) 등과 MRI 조영제 유니레이(Uniray), 가도비전(Gadovision) 등이 있다.

MEMD 사업부에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맘모그라피 등 영상진단장비와 의료기기를 수입·유통하고 있다.

조영제가 동국생명과학의 핵심 사업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매출(제·상품 및 원료의약품 포함)은 47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6%에 달했다. 그 외 진단장비, 의료기기 매출은 각각 136억 원(19.5%), 74억 원(10.7%)을 기록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지배구조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6월30일 기준 종속회사 없이 단일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최대주주는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이 2025년 6월30일 기준 631만6500주(39.5%)를 들고 있다.

또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가 동국생명과학 2대주주로 215만9834주(13.51%)를 갖고 있으며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과 지주사격인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각각 177만64380주(11.11%), 120만7740주(7.5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8월 1대 1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동국생명과학 주주는 기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받았으며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599만 주에서 3198만 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동국생명과학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3인, 총 6인으로 구성됐다.

박재원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권수진 동국생명과학 부사장 등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희찬 정동회계법인 이사, 최병욱 세브란스병원 심장영상의학과 교수 겸 팬토믹스 대표이사,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내부거래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뒀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박재원)과 사외이사 2명(양희찬·최병욱 사외이사)으로 구성됐으며 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인 사외이사 3인(양희찬·최병욱·박성범 등)으로 구성됐다.

△스웨덴 MRI 소프트웨어 국내 공급계약 체결
동국생명과학이 2025년 9월 스웨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회사 SyntheticMR AB의 국내 파트너사인 제이앤제이솔루션과 자기공명영상 소프트웨어 ‘SyMRI’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동국생명과학이 SyMRI Neuro 2D, 3D 및 SyMRI MSK 제품군의 국내 판매를 총괄하게 됐다.

SyMRI는 단일 자기공명영상 촬영만으로 뇌와 근골격계 조직의 다양한 특성 데이터를 수치화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뇌 구조적 볼륨 및 정량 데이터 분석과 근골격계 조직 분석을 통해 치매, 인지장애 등 뇌 퇴행성 질환의 연구와 병변 추적, 소아 MRI 촬영은 물론 관절염, 퇴행성 질환, 스포츠 손상 등의 임상 및 연구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알츠하이머·관절염 등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유병률 및 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정량적 MRI 분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SyMRI 솔루션을 제공하고 학술 연구와 임상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동국생명과학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조영제 및 MEMD 부문 고르게 성장, 제품 내재화로 수익성도 향상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상반기 매출 699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순이익 5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5.9% 증가했고 순손익은 적자 7억 원을 봤던 데서 흑자전환했다.

조영제와 MEMD 각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조영제 부문이 매출 479억 원(68.6%), MEMD 부문이 매출 210억 원(30.2%)을 기록했다.

조영제 부문에서는 신규거래처 확보를 통해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또 기존 제품의 자사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였다.

MEMD 부문에서도 MRI 및 CT 장비 납품 확대와 함께 대형 검진센터 및 루닛 AI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25년 4월 인공지능 기반 체스트 엑스레이(Chest X-ray)가 비급여화되면서 신규 거래처 유입이 본격화돼 AI솔루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동국생명과학 쪽은 이외에도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조영제 신제품 메디레이를 비롯해 이동형 CT, 초음파 AI 등 MEMD 부문 신사업 라인업 확대로 매출 기반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바라봤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2025년 2분기 실적은 수익성 중심의 자사제품 전략과 글로벌 기술 기반 확장의 결과물”이라며 “하반기에는 자사 신제품 출시, 수출협상 진전, 인벤테라와의 공동 R&D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가시적인 실적 모멘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1대1 무상증자 단행
동국생명과학이 2025년 8월 기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무상신주는 신주는 2025년 8월29일 상장됐다.

이번 무상증자로 동국생명과학의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599만 주에서 3198만 주로 늘어났다. 자본금은 약 80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증가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무상증자를 계기로 국내 조영제 시장 선두 유지와 함께 안성공장 생산능력 3배 확대, MRI 조영제 신약 개발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주 이익 극대화와 함께 유동성 확대를 통한 투자자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이번 증자를 진행했다”며 “이는 코스닥 상장 이후 주주친화 경영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안성공장 설비투자 착수, 생산능력 3배 목표
동국생명과학이 경기 안성공장의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한 신규시설투자로 총 170억 원을 투입한다고 2025년 7월10일 밝혔다.

투자기간은 2025년 7월9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2년 간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설비 투자로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기존 219만 바이알(1회 주사 투여량)에서 최대 캐파 기준 3배 이상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향후 급변하는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신규 설비는 저용량 5㎖부터 대용량 500㎖까지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를 통해 MRI 신약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CMO(위탁생산) 사업 등 향후 사업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생산설비 투자는 중장기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향후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고품질·고효율 생산체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I 조영제 신약 INV-002, 임상3상 IND 승인
국내 MRI 조영제 신약개발 회사 인벤테라가 2025년 6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RI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국내 임상2b상이 완료된 지 4개월 만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3월 인벤테라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NV-002 등의 국내 독점 판매권과 해외 수출권리, 신약에 대한 우선 협상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INV-002(제품명 NEMO-103주)는 철 기반 T1-MRI 조영제로 어깨 부위 관절 질환 진단을 위한 관절조영술(MR Arthrography) 전용 신약이다.

이번 임상3상은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파열, 관절연골 손상, 오십견 등 근골격게 질환을 대상으로 8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총 85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동국생명과학 쪽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등 주요 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상태이므로 조속한 임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상2b상과 동일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지표를 사용하는 만큼 그 성공 가능성 역시 매우 높게 점쳐진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동국생명과학이 2025년 2월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동국생명과학 주가는 공모가(9천 원) 대비 43.3% 높은 1만2900원으로 출발해 장초반 1만5500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하면서 1만2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1월20~2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7.8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2600원~1만4300원) 하단 보다 낮은 9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5년 2월5~6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15.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약 340억 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동국생명과학은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 및 연구개발, 채무상환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안성공장의 조영제 완제 라인 증설에 123억 원을, 신제품 개발 및 차입금 상환에 각각 75억 원, 5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재원은 “이번 상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조영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상장 후에도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분할로 동국생명과학 출범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국제약이 2017년 5월1일을 분할기일로 조영제 사업 영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동국정밀화학이 2017년 8월8일을 분할기일로 조영세 사업 생상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이렇게 분할된 영업부문과 생산부문이 신설법인 동국생명과학 아래 통합된 것이다.

동국제약 쪽은 조영제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독립성을 부여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사업분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분할 전 2016년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 부문은 매출 461억 원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조영제 시장 규모는 3천억 원대에 달했다.

이후 2019년 동국생명과학은 매출 986억 원을 거뒀다. 설립된 지 2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동국생명과학이 걸어온 길
2017년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 분사로 설립됐다.

2018년 국내 의료AI 회사 루닛과 인공지능 기반 영상 판독기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조영제 가도테리돌의 일본 수출을 개시했으며 MRI 조영제 가도비전을 출시했다.

2019년 바이엘코리아와 경기 안성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원료의약품 가도테리돌, 이오파미돌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를 통과했다.

2020년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엑스레이 조영제 페티오돌을 출시했으며 경기 안성의 원료의약품(API) 공장을 착공했다.

2021년 안성 완제공장이 GMP 인증을 획드그했다. 안성 원료의약품 공장이 완공됐다.

2023년 안성 원료의약품 공장이 GMP인증을 획득했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2024년 인벤테라와 MRI 조영제 신약연구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가 2025년 1월24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과 경영방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은 동국생명과학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영제 중심의 사업을 넘어 진단과 치료가 연계된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장비 및 의료기기(MEMD)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약은 설립 다음해인 2018년부터 MEMD 사업부를 신설하고 의료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국내 제이앤제이솔루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스웨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회사 SyntheticMR AB의 정량 MRI 소프트웨어 ‘SyMRI’ 제품군의 국내 판매를 총괄하게 됐다. 이로써 동국생명과학은 MEMD 부문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MEMD 사업 부문은 2025년 상반기 동국생명과학 전체 매출의 30.2%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박재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조영제 사업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25년 1월24일 열린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매출 3천 억 원, 영업이익 20%,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목표 현실화를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7월부터 경기 안성공장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 동안 총 170억 원을 투입해 조영제 완제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3배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성공장의 조영제 완제 생산라인 가동률은 2023년 68.9%에서 2024년 85.1%, 2025년 상반기 105.8%까지 상승했다. 신규 거래처 확보, 고령화 등으로 조영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 설비투자는 국내 시장 대응뿐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다.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초 기준 26개국에 조영제를 수출하고 있었으며 이를 34개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평가

글로벌 파마인 독일 바이엘과 국내 유수 제약사인 동국제약을 거친 제약·바이오 마케팅 전문가다.

영업과 마케팅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시장 구조와 고객 수요에 대한 이해도를 쌓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조영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해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주역이다.

원료 조달과 생산, 품질관리, 완제 공급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1위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목표지향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 단기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적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며 ‘2030년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률 2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장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영제 원료의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MRI 조영제 등 신제품 개발과 MEMD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동국생명과학 경기 안성공장 전경. <동국생명과학>
△원료의약품 이오파미돌 제조업무정지처분 받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동국생명과학에 이오파미돌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은 2025년 1월6일부터 2025년 5월5일까지 4개월 동안 원료의약품 이오파미돌의 제조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

이오파미돌(Iopamidol)은 지난 1998년 동국생명과학(당시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원료의약품으로 X선·CT용 조영제 ‘파미레이’의 핵심 성분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오파미돌로 파미레이를 생산함과 동시에 이오파미돌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행정처분은 안성 원료공장의 이오파미돌 제조에 관한 것이다. 안성 완제공장의 파미레이 생산 및 원주공장의 이오파미돌 생산에는 영향이 없다.

앞서 경인식약청은 2024년 10월7~10일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출발물질 공급처 변경 미신고, 제조기록서 허위 기재, 재고관리 기록 미작성 등의 문제가 확인돼 제조업무정비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동국생명과학은 경인식약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출발물질 변경에 따른 행정절차 미비는 있었지만 해당 원료는 입고 전후 품질검사를 통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종 제품 품질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누락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를 완료했으며 누락 제품에 대한 품질규격 검사를 시행해 출하 규격에 적함함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동국생명과학 쪽은 “2024년 12월말 기준 확보된 이오파미돌 재고는 9만7280kg으로 2025년 1~6월 파미레이 생산 및 이오파미돌 판매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오파미돌 제조정지에 따른 파미레이 매출 및 이오파미돌 매출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공장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 발생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에서 용매 취급 중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5월16일 경기 안성 미양면 제2공단1길 92에 있는 동국생명과학 사업장에서 용매를 취급하던 중 일부가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3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누출된 물질은 ‘N,N-다이메틸아세트아마이드(Dimethylacetamide)’로 조영제의 유기용매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사고 원인은 ‘안전기준 미준수’로 조사됐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5월26일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모바일 CT ‘DeteCT’의 국내 공급계약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2008~2010년 바이엘-쉐링 아시아 총괄 마케팅 임원을 지냈다.

2012년 바이엘 헬스케어 R&I 사업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 동국제약에 합류해 조영제사업부 마케팅 임원으로 임명됐다.

2020년 동국생명과학 신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22년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7년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1989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박재원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은 2025년 상반기 동국생명과학으로부터 총 4억8129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상반기 평균보수액은 1억6043만 원이다.

박재원은 전문경영인으로 2025년 6월30일 기준 동국생명과학 주식 3만20주(0.0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0월29일 종가(3850원) 기준 1억155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논문 ‘Ethylene diamine 유도체 합성 및 금속착체에 관한 연구’으로 1989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24년 3월13일 MRI 조영제 신약개발 회사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동국생명과학은 진단의약품과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서 창조, 화합, 신용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생명존중 및 건강한 국민생활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단의약품 분야인 국내 유일의 자체 원료합성으로 만든 파미레이 등 조영제와 진단장비 분야인 자가혈당측정기 등 체외진단기기, Mobile CT 그리고 초음파 기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완제 및 원료의약품 수출을 통해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2025/10, 동국생명과학 홈페이지 CEO인사말)

“2030년 매출 3천 억 원, 영업이익 20%,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가운데 수직계열화를 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통해 과거 국내 조영제시장을 지배했던 외국계 기업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 (2025/01/24,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안전한 철분을 이용해 영상이 밝게 증강되는 MRI 조영제를 개발하는 곳은 우리가 최초다. 기존 조영제에 사용되는 가돌리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독성과 축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조영제를 내놓겠다.”

“우리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는 면역세포 탐식으로 인한 간이나 비장 축적이 없고 신장 여과를 통해 소변으로 체외 배출되는 장점을 가진다. 세계적으로 유사 제품이 없다는 점, MRA, MRL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곳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바이엘 공장 인수로 원가와 수익성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원료 공장을 짓게 되면서 수익성 향상과 공급우위,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조영제 전문의약품 회사에서 AI 의료기기와 같은 최첨단 의료기기까지, 진단부문에서부터 치료부문에 이르는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합 구축한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 (2025/01/15,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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