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조8890억 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603억 원, 영업이익률 9%로 시장 컨센서스(2485억 원)를 상회했다.
MLC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4%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MLCC 가동률은 전년 동기대비 13%p 상승한 98%로 AI 서버 및 전장용 수요 강세와 IT 제품의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며 생산능력 잠식 영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광학솔루션은 매출 감소에도 자체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이 개선됐으며, 패키지솔루션은 서버 및 네트워크향 FCBGA 공급 확대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FCBGA 내 서버·네트워크 비중은 5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2조8253억 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21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1789억 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4분기는 재고 조정이 진행되는 비수기이나, 산업 및 전장용 MLCC의 견조한 수요로 비수기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산업용 MLCC는 차세대 GPU 램프업 및 AI 서버 수요 확대 효과가 예상되며, 전장용 MLCC는 ADAS 보급 확산과 삼성전기의 점유율 상승이 동반되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6%p 상승한 11%로, 최근 3년간의 4분기 평균(4%)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