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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상업화 확대로 수익성 '껑충', 성무제 매출 다변화로 성장세 이어가나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10-30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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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상업화 확대로 수익성 '껑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3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무제</a> 매출 다변화로 성장세 이어가나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이 상업화 품목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이 상업화 품목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RNA(리보핵산)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에 발맞춰 생산설비를 증설한 만큼, 성무제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에스티팜의 성장 곡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제약업계 안팎을 종합하면 에스티팜이 본격 이익 레버리지(극대화) 구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스티팜은 29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19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 14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4년 3분기 9.9%에서 올해 3분기 18%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에스티팜의 사업분야 가운데 수익성 높은 올리고기반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올리고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92.9% 증가한 686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품목이 확대되면서 상업화 물량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지목된다. 

올리고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의 매출 구조가 다각화된 점도 3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과거 혈액암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로젝트에 매출이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매출 원천이 다양해졌다”며 “품목별 출하 일정으로 인한 매출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스티팜은 최근 2~3년 동안 일부 프로젝트의 출하 일정이 지연되거나 다음 분기로 이연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분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정 제품의 출하 시점에 따라 실적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능해졌다.  
 
에스티팜 올리고 상업화 확대로 수익성 '껑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3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무제</a> 매출 다변화로 성장세 이어가나
▲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의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모든 분기에서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이 특정 분기에 편중되지 않으면 실적 예측이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4분기부터 제2올리고동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다. 제2올리고동은 올해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이 확대로 신규 고객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 의약품 전시회 ‘CPHI’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 36건(올리고 12건, 모노머 10건, 합성신약 7건 등)을 진행했고 실제로 미국 제약사 2곳의 모노머 공급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성 사장이 올해 CPHI에서 올릴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성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신약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미국 노바티스에서 약 20여 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신약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7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경구용 유방암치료제 키스칼리(Kisqali)를 공동개발했다. 30일에는 동아쏘시오그룹 R&D 최고책임자(CTO)로도 선임되면서 그룹 내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겸하게 됐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2026년에도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의 생산 확대와 신약 승인에 따라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RNA 치료제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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