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9일 '오!정말'이다.

연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아이돌과 팬들이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연대한다. 연대와 협력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다. 이는 지난 겨울 오색의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전쟁의 빚더미에서 산업화를 일궈내고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위기를 헤쳐갈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행사 특별연설에서)

다시 등장한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잘 수용하지 못하고 이해를 잘 못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큰 기대를 가지고 대통령님의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금까지 세계 8곳의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 '피스메이커' 역할을 정말 잘하고 계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정상회담에서)

정쟁 국감 vs 방탄 결정
"운영위원회에서 끝내 김현지 실장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이 내란 관련 핵심 증인들을 거부한 채 정쟁을 유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4개월 차 실무 참모들까지 줄소환하며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대통령실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을 두고)

"우상호 정무수석이 '100% 출석한다'고 한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 김현지 전 비서관과 이상경 전 국토부 차관, 설주완 변호사 등 이재명 정부의 인사전횡과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 민주당이 국회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 헌정질서를 유린한 초유의 방탄 결정이다. 정권 최고 실세의 보호막이 된 여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을 두고)

중요한 건 속력이 아닌 방향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다. 빨리하고 늦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국익을 챙겼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 상식과 합리성에 근거한 결과에 이르게 되길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트럼프(미국 대통령)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길 기대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재판 중지가 아닌 공소 기각·취소
"이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최대 피해자다. 재판 중지가 아니라 공소 기각과 공소 취소가 맞다. 적법 절차 위반과 허위 조작 기소, 그에 따른 재판은 결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게 국민적 합의다. 이 대통령 사건의 본질은 검찰권 오·남용이다. 국회가 대통령 사건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 대통령 개인 문제가 아니라 내란 청산, 검찰 독재 청산, 국민 통합을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을 두고)

명백한 인재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다. 전임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으로 이태원 일대 경비 공백이 생긴 탓이고 결국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벌어진 참사다. 생존자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유가족을 향한 혐오와 모욕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데도 참사 (책임이 있는) 관련 공무원들의 공소시효는 끝을 맺고 있다.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고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 피해 회복과 진상 규명이 완전하게 이뤄지도록 2차 가해 방지·트라우마센터 설립·참사 관련 징계 시효 정지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며) 조성근 기자